영화(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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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 내손으로
정치는 어지간해서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과 달리 생판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정치 이야기다. 당장 인터넷 정치 관련 기사 등을 봐도 치열하게 서로 토론(?)하는데 상대방을 모르는 상태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대체적으로 정치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한 번 정해지면 계속 같은 개념을 갖는다. 한 번 내가 정한 정당이 있다면 변경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때마다 달라진다면 보통 정치적으로 그런 개념이 없다는 뜻이다. 아쉬운 점은 내가 속한 정당이 있다면 (해당 정당 당원이 아니라도) 다른 정당의 이야기는 완전히 눈과 귀를 가려버린다. 상대 정당의 후보가 하는 것은 무조건 거짓말이고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될 수 있는 한 객관적으로 볼 수는 없어도 최소한 욕하거나 ..
2022.01.27 -
소울 - 영혼
인간에게 진짜 영혼이 있는지 여부와 별개로 우리는 영혼을 대부분 믿는다. 신체와 달리 영혼은 따로 분리될수도 있고 순수하다고 믿는다. 이를 통해 사후 세계를 갈수도 있고 다른 신체에 들어갈 수도 있다. 늘 그런 이유로 영혼이 타인 몸에 들어갔을 때 그가 누군지가 주제가 되기도 한다. 남들이 나를 바라볼 때 내 신체를 보고 추측을 하고 물어본다. 신체 내에 내가 아닌 다른 영혼이 있을 때 그를 무엇이라 부를지 애매해진다. 내가 다른 사람의 신체에 들어갔을 때 나는 원래 내 행동패턴대로 움직일 것이다. 그럴 때 과연 몸과 영혼은 삐걱대지 않고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을까. 영화 은 바로 그 영혼에 대한 이야기다. 또하나는 선택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한다. 추가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걸 했을 ..
2022.01.23 -
특송 - 안전 배달
기본적으로 이 영화 같은 경우는 내용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면 안 된다. 짜임새나 전개가 조금 어설프거나 이상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이 훨씬 더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대신에 액션 영화니 얼마나 화려하고 볼만한 액션을 관객에게 보여주느냐가 핵심이다. 그것만 충실히 해낸다면 나머지는 즐기면 된다는 입장이다. 그런 내 기대에 초반 카액션씬은 꽤 괜찮았다. 미국의 카액션이 워낙 잘 만들고 새로운 경지에 이를 정도가 되었다. 가 엄청 성공을 한 후에 시리즈가 되어 계속 개봉되는 이유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배달을 해야한다. 배달은 다른 조직에게 쫓기는 조직의 두목이다. 그는 밀항을 위해 다른 곳으로 가야했다. 그를 안전하게 장소까지 배달(?)해주면 된다. 차를 타고 나타난 인물은 은하(박소담)라서..
2022.01.19 -
이프 온리 - 다시
어느덧 이 영화 가 나온지 거의 20년이 되었다. 로맨스 영화로 꽤 유명했다. 이 영화가 나올 당시에 유행했던 것이 과거로 돌아간다는 설정이었다. 돌아보면 이런 설정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장르라고 하면 장르가 된 설정은 잘만하면 꽤 인기가 좋다. 뭔가 애절하거나 다시 되돌리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워진다면. 극복해서 자신이 못했던 걸 해낸다는 전개는 하나의 장르다. 영화는 내용보다는 분위기와 마지막 콘서트 장면이 자주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과 이안(폴 니콜스)는 연인이다. 언제나와 같은 하루를 시작하면 둘은 사랑을 나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그 날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집중하려는 이안. 장난이지만 자신을 더 봐달라고 하는 사만다. 둘이 출..
2022.01.16 -
하우스 오브 구찌 - 가문
명품을 잘 모르고 하나도 갖고 있지 않은 나도 알고 있는 브랜드 구찌. 구찌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니 관심이 갔다. 여기에 감독은 리들리 스콧이니 더욱 땡기는데 할아버지가 되었는데 더욱 열정적으로 작품활동에 임하는 듯하다. 얼마전 감독한 작품이 있었는데 몇 달 안 되어 또 다시 영화가 나오는 걸 보면 말이다. 영화 자체는 구찌의 탄생 배경에 대해 알려주는 영화인지 알았다. 위대한 구찌가 어떻게 세상에 나와 지금의 거대한 브랜드가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처음 서두를 봤을 때 그런가했다. 곧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이미 구찌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다. 이탈리아 기업이고 지금과 달리 예전 기업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가족 기업이라 어떻게 보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형인 알..
2022.01.14 -
경관의 피 - 회색지대
경찰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면 의례 짐작이 간다. 어떤 내용으로 흘러갈 지 예측이 된다. 범인을 잡는 내용은 너무 당연하다. 여기에 좀 더 비틀면 경찰 내부에 배신지가 있다. 배신자가 조직에서 심은 것이 아닌 내부의 배신자. 두더지라고 표현하는 배신자는 경찰 감찰 조직에서 심는다. 특정 경찰의 비리를 캐기 위해서 같은 부서에 배치되어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면서 이를 통해 잡는다. 주로 나오는 것은 마약조직이나 깡패조직과 경찰이 서로 일합을 겨루는 것이다. 도 그런 내용이다. 처음에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최민재(최우식)가 현장에서 범인을 잡는다. 동료 배우가 법이 아닌 현장에서 즉석으로 강압적인 방법으로 자백을 이끌어낸다. 민재는 이를 참지못한다. 원리원칙대로 법에 근거해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료 ..
202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