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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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권력
책 제목인 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수평적인 권력이 있을 수 있을까. 책 제목이 수평적 권력이니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흔히 칼은 칼집에 있을 때 가장 무섭다고 한다. 칼이 칼집에서 나오는 순간 더 강력한 힘을 얻는다. 대신에 그 힘을 순간이고 오래가지 못한다. 잠시 힘을 쓰고 칼이 갖고 있는 효용성은 사라진다. 칼을 잘 활용하면 칼집에 있을 때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긴 한다. 대체적으로 그건 공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칼이 칼집에 있어도 어느 정도 공포스럽지만 좀 다르다. 조마조마하면서 긴장하게 된다. 언제 칼을 뽑을 지 모르기 때문이다. 권력을 가진 자는 어지간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을 나누려 하지 않는다. 권력을 나누는 순간 자신에게 힘이 사라지거나 잃는다고 바라본다...
2023.12.06 -
초등 한자 읽기의 힘으로 배우는 한자 중요성
한국에서 영어를 참 많이 씁니다. 영어보다 한자가 더 많이 쓴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당장 길거리만 나가도 전부 영어입니다. 영어 간판이 수두룩합니다. 평소에 쓰는 단어에도 영어 범벅입니다. 최근에 자주 쓰는 유행어나 함축어 같은 것도 대부분 영어가 많죠. 정작 우리가 쓰는 언어에서 한자는 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워낙 한자 자체가 우리가 쓰는 일상에 녹아있습니다. 한자는 국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가 편히 쓰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글자에도 벌써 엄청난 한자가 포함되었습니다. 한자 문화권에 살고 있는 한국에서 한자는 싫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미 천 년이 넘는 시간동안 쓰고 있으니 한자를 다른 단어로 대체하기도 힘듭니다. 최근에 영어로 쓰는 단어는 신조어가 많습니다..
2023.07.26 -
언어를 디자인하라 당신의 세계를 넓히기 위해
언어는 무처이나 중요하다. 언어로 인해 우리는 인식의 한계를 느낀다. 언어 덕분에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과 다른 사고를 할 수 있다. 한국어를 쓰는 사람은 싫어도 윗 사람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장착해야한다. 영어에도 윗 사람에게 쓰는 말이 있지만 개념 자체는 다르다. 한국어에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무조건 존댓말을 쓰게 되어 있다. 아주 친한 사람끼리는 살짝 다르긴 해도 그마저도 존댓말을 어느 정도 해야 한다. 한국에서 싸울 때 존댓말이 튀어나온다. 너는 도대체 몇 살이냐는 표현을 한다. 대체로 이건 내가 상대방을 이길 근거로 없을 때 써 먹는 수법이다. 나이를 언급하지 않을 정도로 상대방보다 가진게 많을 때는 꺼내지 않는다. 세계의 수많은 언어는 해당 언어를 쓰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묘한 부분..
2023.05.18 -
최재천의 공부 - 다양한 사고
공부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참 많다. 공부만큼 많은 이야기를 하는 분야도 없을 듯하다. 누구나 공부에 대해서 한마디 한다. 공부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이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한국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자신이 직접 경험해 봤으니 할 말이 있다. 공부에 대한 관심을 대체적으로 아이가 대학을 갈 때까지다. 대학을 간 후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 교육제도가 변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다. 이런 편향된 관심이 현재의 문제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중고등학교는 물론이고 대학교까지 공부라는 것에 대해 그다지 큰 열정을 보인 적이 없다. 공부를 잘 한 적은 더욱 없다. 수포자 였지만 국어와 영어는 꾸준히 했으니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두 과목만큼은 서울대 갈 점수까지는 되었을 듯하다. 한..
2022.10.04 -
백만장자와 승려 - 행복
백만장자와 승려는 서로 전혀 관련성이 없는 것 같다. 는 소개가 특이했다. 백만장자와 승려가 함께 호텔을 운영한다는 내용이었다. 어떤 식으로 두 조합이 이뤄졌는지 궁금했다. 또한 백만장자와 승려가 호텔을 운영하는데 여러 문제가 있을텐데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했다. 책은 승려가 호텔을 운영한다. 승려가 호텔을 운영한다는 점이 이색적이긴 해도 한국 상황만 보면 되지 않으니 그러려니 하고 읽으면 된다. 색다르다는 점으로 읽게 되었다. 정작 호텔을 운영한다는 것은 그다지 의미는 없었다. 물질의 대표인 백만장자와 정신의 대표인 승려가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이다. 백만장자는 물질을 추구하고 여기서 행복을 얻는다. 승려는 물질보다는 정신 세계를 추구하면서 이걸 통해 행복을 얻는다. 둘 중에 무엇이 더 ..
2022.03.29 -
다산의 마지막 습관 - 배움
최근에 뜻하지 않게 정약용이 소환되었다. 그것도 전혀 상관도 없을 것 같은 부동산과 관련되어서다. 정약용이 자녀들에게 절대로 서울을 벗어나서 살지 말라고 했다는 내용이다. 서울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며 회자되었던 말이다. 서울 부동산이 계속 상승할 것이니 그러라는 의미는 아니었지만 그런 식으로 사람들은 이용하기 위해 정약용을 소환했다. 서울에서 거주하라는 것은 이미 정약용의 시대를 앞서갔다는 의미기도 하다. 최근에 다시 대도시의 중요도가 강조된다. 한국을 비롯한 어느 국가나 대도시는 대세다. 원래부터 그랬지만 갈수록 더욱 그 중요도가 올라갔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그들이 함께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는 중소도시에서는 힘들다. 문화, 문학, 정보, 지식 등이 밀집되어 응축되고 서로 나누면서 올라가는 에너지와..
2021.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