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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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 - 지적 변화
공부에 대해 말하라면 딱히 할 말이 없다. 근데 또 할 말이 많다. 공부에 대해 기준을 나눈다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뉜다. 전반기에 한 공부에 대해서 난 할 말이 없다. 학교 공부를 전혀 못했으니 할 말이 없다. 학교 공부도 지금와서 보면 나름 능력인 듯하다. 열심히 하면 된다는 점은 확실하지만 그것도 앉아 움직이지 않고 집중할 능력이 중요하다. 삶이 재미있는 것은 대체적으로 학교 때 공부를 잘하면 유리한 고지에 서고 여러모로 유리한 것은 확실하다. 그게 꼭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공부를 못했는데도 훨씬 더 잘 사는 사람들도 꽤 많다. 현장이 중요하다는 표현처럼 우리가 공부라 표현하는 것과 다른 공부를 잘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것과 달리 학교 공부가 아닌 공부도 있다. 삶 자체가 공부라고 할 수도 ..
2021.02.16 -
어른의 어휘력 - 표현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어휘에 대한 부족감을 느낀다. 뭔가 지금 머릿속에 있는 이 느낌과 감정을 정확하고 제대로 표현하고 싶은데 힘들다. 아주 적절한 어휘가 생각나면 막힌 곳이 뚫리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뭔가 글로 쓰고 있어도 불만이 가득할 때도 많다. 좀 더 적절한 어휘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고 싶지만 언제나 실패에 가깝다. 어휘가 상대적으로 쉬운건 아니다. 대부분 쓰는 어휘를 또 쓰고 또 쓴다. 새로운 어휘를 배우는 것도 쉽지 않다. 일정 양의 어휘를 알고 있다면 의사소통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특정 분야에서 쓰는 어휘가 있겠지만 그건 전문적인 영역이라 일상에서는 전혀 알아야 필요가 없다. 좋은 어휘는 훌륭한 글을 쓰게 만든다. 어떤 어휘를 쓰느냐에 따라 형용사, 부사,..
2020.11.13 -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본
인간에게 이야기를 빼면 시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간에게 이야기는 여러가지 장점을 가져다준다. 무엇보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나 현상을 설명한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해도 이야기는 그 부족함을 메꾸고 간극을 채운다. 종교의 출현도 이야기 덕분인지도 모른다. 두렵고 공포스러운 상황도 이야기 덕분이다. 신나고 희망찬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것도 역시나 바로 이야기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야기 자체는 바로 인간의 뇌에서 나왔다. 탄생 자체가 바로 뇌에서 출발한다. 인간의 신체와 그 모든 것이 바로 실질적인 주인은 바로 뇌다. 우리는 뇌가 실행하고 지시하는 걸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기가 막힌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이야기를 ..
2020.05.25 -
인접가능성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