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358)
-
연애사진 - 포스터가 전부
히로스에 료코는 으로 많이 알려졌다. 한국에도 꽤 많은 팬이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진 일본 배우다. 이 영화가 힌국에 개봉했을 때도 다른 건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로지 히로스에 료코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중요했다. 무엇보다 포스터를 보면 뭔가 그림이 그려진다. 일본 특유의 감수성 돋는 영화가 아닐까하는 기대가 있었다. 예쁘면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된다는 표현까지 있을 정도다. 포스터 가득히 웃는 얼굴로 히로스에 료코가 나온다.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말이다. 이건 한국에서 만든 포스터같은데 아주 적절하고 영리했다. 더이상의 설명이 전혀 필요 없을 정도로 그거 하나면 된다. 영화를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절실할 정도다. 히로스에 료코가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
2021.06.27 -
발신제한 - 폭탄(스포일러 포함)
얼핏 영화 예고편을 보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우진이 자동차에서 폭파의 위협을 받으면서 벌이는 액션 영화였다. 자동차에서 내리면 안 된다는 조건이 있는데 추가로 자녀들까지 있으니 극단적 상황이었다. 도망갈 수 없는 상황에 던져놓고 그 안에서 캐릭터가 펼치는 작품은 언제나 일정의 재미를 보장한다. 과연 어떤 식으로 저 상황을 탈출할 것인지를 잘 해결하면 그 자체로 엄청난 재미를 선사한다. 유독 한국에서 이런 류의 영화가 많이 나오는 듯도 하다. 특히나 이 작품은 조우진이 처음으로 맡은 주연작이다. 배우가 주연을 맡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주연을 맡고 싶다고 맡을 수 없다. 흥행에 보장되지 않는 배우를 쓰는 제작사는 없다. 감독도 자신의 작품이 흥행해야 그 다음 작품..
2021.06.24 -
소울 오브 브레드 - 빵의 추억
대만 영화가 한국에는 워낙 로맨스 장르가 많이 수입되었다. 2000년대 이전에는 작품성 위주였는데 말이다. 자연스럽게 대만표 로맨스라는 것이 어느정도 정착되고 예측된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대만표 로맨스의 초창기라고 해야 할까. 그도 아니면 그냥 그런 저런 영화라고 해야할까. 여 주인공인 천옌시가 무척이나 친숙해서 보게되었다. 알고보니 주인공이었다. 어쩐지 이상하게 끌리더라니 말이다. 정작 영화는 지금까지 본 대만 영화 중에서 가장 별로였다는 점은 함정이다. 샤오핑(천옌시)은 가오빙(진한전)과 시골에서 빵을 굽고 팔고 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샤오핑의 아빠(요준)는 가오빙에게 넘겼다. 브래드(예안동)는 빵을 만들고 방송을 하는데 엄마의 추억을 위해 대만으로 온다. 엄마와 관련된 곳을 찾아..
2021.06.23 -
시간이탈자 - 살려야한다
감독잉 곽재용이고 출연배우가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이다. 이정도 멤버면 흥행에 성공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영화는 그다지 흥행하지 못하고 인지도도 그리 높지 않다. 그나마 인지도 높은 배우와 감독 덕분에 케이블 채널 등에서 자주 상영하는 듯하다. 아마도 내용이 다소 단순구조가 아닌 복잡구조인데 이걸 약간 로맨스로 마케팅해서 아닐까. 차라리 로맨스보다는 스릴러 장르로 했다면 좀 더 인식하고 영화를 보지 않았을까. 물론 포스터를 보면 스릴러를 내세우긴 해도 감성이라는 단어가 앞에 있다보니 인식은 그렇다. 영화를 보면 로맨스가 나오긴 해도 애절 정도까지는 아닌게 조금 아쉽기도 했다. 지환(조정석)과 건우(이진욱)는 둘 다 새해 타종을 위해 보신각 앞에 있었다. 지환은 윤정(임수정)..
2021.06.20 -
달콤샐콤 - 연애
보통 어느 정도 예교편이 나오면서 영화가 나오는 걸 인지하게 된다.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나온 은 다소 느닷없이 나온 느낌이 든다. 어느날보니 넷플릭스에서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장기용과 채수빈이 나오는지 알았는데 그 후에 크리스탈까지 있었다. 제목답게 장기용과 채수빈이 엄청나게 알콩달콩한 사랑을 하는 연애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 후에 크리스탈이 나온 예고편을 보니 살작 삼각관계로 보였다. 그나마 러닝타임이 상대적으로 좀 짧은 편이라서 부담없이 보기로 결정했다. 초반에는 다소 놀랐다. 보통 로맨스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특별한 일이 없다면 잘 생겼다. 타이틀이 나온 후에 부제같은 것이 나오면서 꽤 퉁퉁한 남자가 나온다. 그는 간염으로 입원했는데 다은(채수빈)이 꽤 잘 챙긴다. 일반 환자와 달리 더 신경쓰면서..
2021.06.13 -
열 여덟번의 선물 -
영화 은 예고편을 보고 키핑을 했다. 꽤 시간이 지난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엘리사(비토리아 푸치니)는 임신을 했지만 종양도 발견되었다. 알레시오(에도아르도 레오)는 엘리사가 위험한 걸 알지만 의지를 꺾지 못한다. 엘리사가 안나(베네데타 포르가콜리)에게 생일 때마다 선물을 마련했다. 안나 생일이 되면 온 가족과 지인들이 모여 함께 축하해준다. 안나는 무척 좋아하고 신나하지만 점차적으로 표정이 안 좋다. 선물은 좋지만 엄마가 없다는 점이 그렇고, 본인이 원하는 선물이 아니다. 당연히 자라면서 자신이 원하는 선물을 부모에게 요구한다. 그 중에서 부모는 잘 의논을 해서 선물을 주기 마련이다. 안나는 그런 건 없이 무조건 이미 엄마가 정한 선물을 받아야 한다. 자라면서 자기 고집이 생기는 10대 정도에 ..
202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