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오브 브레드 - 빵의 추억

2021. 6. 23. 19:3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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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영화가 한국에는 워낙 로맨스 장르가 많이 수입되었다.

2000년대 이전에는 작품성 위주였는데 말이다.

자연스럽게 대만표 로맨스라는 것이 어느정도 정착되고 예측된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대만표 로맨스의 초창기라고 해야 할까.

그도 아니면 그냥 그런 저런 영화라고 해야할까.

여 주인공인 천옌시가 무척이나 친숙해서 보게되었다.

알고보니 <그시절, 우리리가 좋아했던 소녀> 주인공이었다.

어쩐지 이상하게 끌리더라니 말이다.

정작 영화는 지금까지 본 대만 영화 중에서 가장 별로였다는 점은 함정이다.

샤오핑(천옌시)은 가오빙(진한전)과 시골에서 빵을 굽고 팔고 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샤오핑의 아빠(요준)는 가오빙에게 넘겼다.

브래드(예안동)는 빵을 만들고 방송을 하는데 엄마의 추억을 위해 대만으로 온다.

엄마와 관련된 곳을 찾아 샤오핑이 있는 곳까지 왔다.

그곳에서 한동안 함께 빵을 만들면서 지내기도 한다.

샤오핑이 허락하고 가오빙도 얼떨결에 허락한다.

그런 후에 삼각관계가 이뤄지면서 내용이 전개된다.

처음에 보면서 솔직히 남자 주인공이 그다지 였다.

그래도 보통 남자주인공이라면 어딘지 갖고 있는 이미지나 느낌은 아니었다.

내용이 전개되면서 가오빙 캐릭터가 잘 생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어릴 때 부터 샤오핑을 평생 바라보면서 옆에서 든든하게 지켰다.

샤오핑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어딘지 심심하고 다른 세계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좁은 시골을 넘어 프랑스에서 생활하며 살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브래드가 나타나서 마음이 흔들린다.

브래드도 샤오핑과 함께 지내면서 마음이 움직인다.

듬직하게 있고 싶지만 가오빙도 질투가 나면서 브래드와 한 판 붙는다.

서로 주먹 다짐을 하며 샤오핑을 차지하려 한다.

샤오핑도 원하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도 하면서 혼란스럽다.

단순하다면 단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다소 지루하게 보면서 어떻게 진행될지도 예측은 되었다.

대신에 마지막이 다소 예측대로 흐르지만 다르게 전개된다.

모든 사람들이 전부 행복을 맛보게 되는 해피엔딩이긴 하다.

오히려 뜬금없이 샤오핑도 나름대로 고민을 하니 둘 다 가지면 안 된다.

이런 다소 위험한 생각도 했었다

빵을 먹고 추억을 느껴본 적도 없어서 영화에 나온 정서가 살짝 이해도 안 되었다.

중간에 그만 볼까하며 고민을 좀했지만 끝까지 시청한 영화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마지막 샤오핑과 가오빙이 걷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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