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사진 - 포스터가 전부

2021. 6. 27. 11:52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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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스에 료코는 <철도원>으로 많이 알려졌다.

한국에도 꽤 많은 팬이 있을 정도로 잘 알려진 일본 배우다.

이 영화가 힌국에 개봉했을 때도 다른 건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로지 히로스에 료코가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중요했다.

무엇보다 포스터를 보면 뭔가 그림이 그려진다.

일본 특유의 감수성 돋는 영화가 아닐까하는 기대가 있었다.

예쁘면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된다는 표현까지 있을 정도다.

포스터 가득히 웃는 얼굴로 히로스에 료코가 나온다.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 말이다.

이건 한국에서 만든 포스터같은데 아주 적절하고 영리했다.

더이상의 설명이 전혀 필요 없을 정도로 그거 하나면 된다.

영화를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절실할 정도다.

히로스에 료코가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다지 남는게 없었다.

영화를 다소 졸면서 봤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서 일이 있어 요일을 달리하며 봤다.

두 번 다 똑같이 졸면서 영화를 봤다.

내용이 도대체 이따위로 만드는가에 대한 생각도 했었다.

시즈루 사토나카(히로스에 료코)는 대학교에서 유명한 친구다.

정의를 보면 못참고 다소 오지랖으로 여기저기 안 끼는데가 없을 정도다.

사진 촬영을 하는 마코토 세가와(마츠다 류헤이)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 좋아하고 동거를 하는데 정말로 동거만 하는 느낌이다.

재미삼아 시작한 사진촬영에 시즈루가 대상을 받고 마코토는 입상에 그친다.

이걸 계기로 마코토는 좌절하고 시즈루를 밀어내서 시즈루는 미국 뉴욕으로 간다.

시간이 지나 시즈루에게서 사진전시회를 한다면 초대장이 날라온다.

마코토가 직접 시즈루를 보기 위해 뉴욕을 간 후에 에피소드가 벌어진다.

영화는 이런 내용인데 다소 나는 병마코드같은 느낌이 강했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소동도 그다지 자연스럽지도 않았다.

그곳에서 하는 미국배우 등도 전혀 연기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 그 자체였다.

도대체 영화가 로맨스도 아니고, 추리형식도 아닌 애매한 영화였다.

보면서 솔직히 그만 볼까를 몇 번이나 고민하며 끝까지 봤다.

재미가 참 없는 영화를 끝까지 본 내가 장하다는 생각이었다.

그저 로쿄가 나온다는 점만이 유일하게 영화를 말하는 딱 한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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