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 나타샤(쿠키 1개)

2021. 7. 9. 09:05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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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렸던 마블의 영화가 다시 시작되었다. 2020년에 개봉예정이었던 영화가 코로나로 인해 1년 연기되더니 그동안 참았던 보람이 있었다. 영화를 보니 역시 마블의 액션은 참 대단한다는 생각이든다. 이전까지 마블 영화를 보면서 액션이 대단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 마블의 <시빌워>를 보면서 액션이 정말로 대단하다는 걸 깨달았다. 액션 합과 시나리오가 다른 액션영화에 비해 한 단계 위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걸 자각하고 보니 확실히 달랐다.

다른 액션 영화에 비해 퀄리티나 액션을 펼칠 때 주변 지물을 이용하고 배우들이 서로 합을 겨룰 때 상당히 많은 시나리오를 오래도록 연구헤서 최적의 난이도를 선사한다. 언제나처럼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바블의 로고와 캐릭터가 친숙한 음악과 함께 흐른다. 아쉽게도 캐릭터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이제 마블 영화에서 해당 캐릭터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아쉽다. 이미 전작에서 나타샤는 세상에 없어졌다. 그런 이유로 배경은 코소보협상 직후로 나온다.

<블랙 위도우>는 철저하게 나타샤만 나오는 나타샤를 위한 영화다. 처음에 나타샤가 '아이언 맨'에서 나올 때 우정출연이 아닌가했다. 처음 나왔을 때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지만 그 이후로 숨겨진 엄청난 능력을 알게되면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다른 어벤져스는 대부분 사람이지만 사람이 아니다. 외계인이거나 초능력을 갖고 있거나 엄청난 부자였다. 거의 유일하게 나타샤만이 오로지 맨 손으로 모든 적을 상대해야 하는 가장 친숙한 캐릭터였다.

코소보 협상이 된 후에 나타샤는 숨는다. 초반에 나타샤(스칼렛 요한슨)이 노르웨이로 숨은 후에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가 나온다. 어떤 작전을 수행하는데 비밀스러운 약이었다. 이를 탈취하려는 노력을 했는데 상대방이 옐레나에게 해당 약을 뿌린다. 이러자 옐레나는 갑자기 정신이 돌아오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책한다. 그동안 특정 세뇌를 당한 채였다. 옐레나와 나탸샤는 서로 자매였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어린 시절의 나타샤와 옐레나가 나온다.

둘은 서로 친하게 지내고 엄마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와 아빠 레드 가디언(데이비드 하버)와 함께 살고 있다. 퇴근하고 온 레드가 멜리나에게 이야기한 후에 가족은 함께 도망을 친다. 이 과정에서 쉴드가 이들을 추격하는 걸 알게된다. 쿠바로 도망간 이들은 또 다시 서로 격리되어 이산가족이 된다. 그렇게 서로 따로 떨어져 살아가면서 그동안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노르웨이에서 한동안 조용히 살아가려던 나타샤에게 갑자기 폭탄공격이 이뤄진다.

알고보니 세뇌를 당하는 걸 해독하는 약을 옐레나가 나타샤에게 보낸 걸 알고 이를 다시 가져가려고 했던 레드룸이 보낸 태스크마스터였다. 상대방의 행동을 그대로 복제해서 똑같은 공격을 한다. 코소보 협정을 자신을 잡으러 온 것인줄 알았던 나타샤는 목표가 자신이 아닌 걸 알게 된다. 해당 약이 부다페스트의 자기 집에서 갖고 왔던 것이라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다시 간다. 그곳에서 나타샤는 어릴 때 헤어진 이후로 처음으로 동생인 옐레나를 만나게 된다.

자신이 죽인줄 알았던 레드룸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걸 알고 다시 제거하기 위해 옐레나와 함께 의기투합한다. 아빠인 레드는 감옥에 갇혀 늘 자신이 캡틴 아메리카 이상의 영웅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막강한 힘을 갖고 있었다. 대신에 이제 완전히 배나온 아저씨다. 레드룸을 찾기 위해 레드에게 가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다. 그러자 멜리나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죽은 줄 알았던 엄마에게 간다. 그곳에서 함께 다들 회포를 풀지만 서로 가족은 아니었다.

스파이로 미국에 침투해서 만들어진 가족이었다. 내용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데 여기서 핵심은 나타샤가 인간이라는 점과 가족이 없었다는 점이다. 나타샤가 인간이라 상대 빌런도 인간이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무척이나 힘겨운 싸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인 4명이 함께 벌이는 합이었다. 특히나 나타샤와 옐레나가 함께 펼치는 개그라고 하면 개그가 무척 재미있었다. 완전히 현실 자매캐미였다.

특히나 옐레나가 나타샤에게 특유의 착지 자세를 말하면서 일부러 하냐고 묻는다. 멋있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거냐고. 너무 오글거린다면서. 그 후에 실제로 그 자세로 착지를 하니 옐레나가 오글거린다고 외치는데 완전히 빵 터졌다. 거기에 옐레나도 비슷한 상황에서 똑같은 자세를 해 보이는데 순간적으로 스스로 몹시도 오글거려한다. 그 외에도 가족 4명이 함께 펼치는 티카티카가 너무 재미있어서 이걸 이번 편으로 끝내는 것은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이번 작품으로 스칼렛 요한슨은 빠진다고 하는데 어차피 이번 작품도 어벤져스 사건 이전의 내용을 그리고 있으니 하는 것이 어떨까한다. 특히나 여성만이 주인공으로 보여주는 이런 액션은 처음이기도 해서 더 좋았다. 이 멤버가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웠다. 그나마 마지막 쿠키 장면을 보니 옐레나는 아이호크가 나오는 디즈니플러스 채널에서 나오지 않을까한다. 무엇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마블의 영화였다. 더구나 이번 편은 황당한 것 없이 순수하게 인간의 액션위주라 그런 걸 좋아 하는 사람은 더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한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가지마!! 나타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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