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 시즌 2

2021. 7. 11. 09:2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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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색즉시공>이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다.

당시에는 조금은 꺼리고 숨기려했던 섹시코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걸 진지하게 한다면 정말로 말이 있었을테다.

코믹하게 풀어내니 사람들이 웃으면서 봤다.

그 이후로 섹시코믹한 영화가 많이 쏟아졌다.

아무리 그래도 전편을 능가하는 아류는 거의 없었다.

그렇게 인기를 끌었던 작품의 후속작으로 <색즉시공2>가 나왔다.

당시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질 않았다.

이미 그런 코드는 한 물 갔던 때다.

자연스럽게 보고 싶지도 않고 딱히 흥미있는 배우도 없었다.

지금와서 보니 송지효가 여주인공을 맡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섹시코믹한 이미지가 송지효는 분명히 아니었으니 말이다.

케이블에서 하기에 볼 것도 없고 해서 보게 되었다.

막상 보니 엄청나게 야한 영화라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도 이 정도의 섹시 수위로 나오는 영화는 거의 없는 듯하다.

장르 영화가 나름 구축되어 있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최근에는 확실히 장르로 가면서 로맨스가 그다지 나오질 않는다.

이러다보니 과거에 비해 남녀의 로맨스놔 섹시 코드가 거의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영화를 보니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당시에는 성에 대한 자유가 풀어지면서 더 과하게 나온게 아닌가도 한다.

지금은 오히려 섹시를 넘어 동영상으로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는 시대다.

어정쩡하게 섹시하면 차라리 안하니만 못한 상황이라 비슷한 영화가 없는 듯하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섹시는 다실 다소 더티코드가 상당히 많다.

내용은 이렇다할 것은 거의 없다.

은식(임창정)이 경아(송지효)와 사귀는데 둘은 결혼까지 약속했다.

이지만 정확히는 경아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듯하다.

둘이 사귄지 3년이 되어가도록 영화상으로는 스킨십도 없다는 사실이 어색하다.

다른 커플은 거의 만나자마자 즉석 밤자리를 갖는데 말이다.

대비를 위한 효과겠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재미를 덜하게 만든 듯하다.

둘이 그렇게 사귈 때 여러 커플이 주변에서 나와 온갖 대소동을 벌인다.

당시만 해도 다소 친숙하지 않았던 격투기 대회도 나온다.

지금보니 저 당시에 저런 배우들이 활약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저 당시에는 미국에서도 별의별 섹시코믹영화가 많았다.

그게 어떻게 보면 전 세계적인 시대정신(?)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별 재미는 없고 그저 코믹한 부분이나 그나마 좀 볼 수 있을까.

더러운 부분만 덜었어도 좀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한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섹시와 더러움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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