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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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영상 100편 보다 리바운드 1편이 낫다
아마도 이 영화 내용이 실화라는 걸 모르고 봤다면 너무 터무니 없다고 했을 듯합니다. 누군가 만든 작품이라면 너무 과장이 심하다고 했을 것이고요. 그것도 이렇게 극단적으로 상황을 몰아넣고 상황이 이어지는 게 너무 전형적인 스토리라고 생각했을 것이고요. 처음부터 실화라는 걸 알고 있기에 뒤로 갈수록 더욱 감동이 커지고 짙어졌습니다. 어느 정도 과장이 조금 들어가거나 넣은 내용도 있겠지만 팩트 자체는 그렇다고 단 하나도 변하지 않을테니 말이죠. 영화 내용은 생각해보니 예전에 얼핏 스포츠 뉴스에서 봤던 걸로 기억해요. 지금도 특이한 경기 등은 고등학생이라도 소개하기도 하지만 10년 전만 해도 꽤 보여줬죠. 고등학교나 대학교 농구도 평일 오후에 TV에서 보여줬던 걸로 기억해요. 지금은 거의 보여주진 않는듯 합니..
2023.04.06 -
길복순이 벌이는 자존심 싸움
지금까지 봤던 넷플릭스에서 나온 한국 영화 중 가장 재미있었네요. 이라는 영화제목에서 나오는 것처럼 전도연이 원탑처럼 보이는 영화입니다. 감독이 했던 말처럼 전도연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가 만들어졌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길복순의 역할이 워낙 중요하고 카리스마가 넘쳐야 했던 영화죠. 단순히 킬러라는 역할말고도 한 아이의 엄마까지도 해내야 해서 아무나 할 수는 없죠. 킬러만 한다면 해낼 배우가 있었을텐데 사춘기 엄마라는 설정에서 더욱 그렇죠. 길복순은 내용 자체는 아주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이어지는데 액션도 결합되어 볼만해요. 전도연은 쎈 역할을 제법 많이 했지만 액션이 많았던 건 아니죠. 시작하자마자 등장하는 건 다름 아닌 황정민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이 영화에서 황정민은 특별출연으로 나오고 설..
2023.04.02 -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영화 는 상당히 유명한 게임을 기초로 한 영화입니다. 게임을 좀 했다는 사람이라면 아주 친숙한 게임이죠. 비록 하지 않았어도 이름 정도는 들어보지 않았을까합니다. 저도 해보진 않았지만 이름은 들어봤거든요. 기억에 없는데 예전에 던전 앤 드래곤으로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었더라고요. 이번 작품은 해당 작품과 연관은 있지만 리부트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영화가 흥행하면 시리즈로 만들려고 한 계획이지 않을까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전면에 내세우는 건 의 제작진이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마블 시리즈에서도 가디언즈는 무척이나 위트가 넘치는 작품이죠. 캐릭터가 전부 웃음은 선사할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 영화도 심각하기보다는 시종일관 유머가 넘칩니다. 어떻게하든 우리는 미소를 잃지 않겠다는 결의가..
2023.03.31 -
페어웰은 동아시아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중국에 대해서는 가깝지만 또 모르는 것이 상당히 많다. 은 미국에서 만든 중국에 대한 영화다. 출연한 배우는 또 주인공인 아콰피나는 한국계다. 다국적으로 모여 중국에 대해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게 꼭 중국이라고 할 수 없는게 동아시아라고 해야 할 듯하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도 많이 있지만 동아시아의 공통점이 많이 보인다. 서양에서는 아마도 흔한 일은 아닐 듯하고 동양에서는 꽤 있는 일 같다. 할머니가 암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걸 알려주는 것이 본인에게 좋은 것인지 여부는 어떻게 보면 가치관과 연결되어 있다. 서양이라면 개인주의가 강하기에 본인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할테다. 중국에서는 가족 문화가 좀 더 강해서 가족이 할머니 몰래 결정을 한다. 나이가 많아 수술을 할 수 있..
2023.03.19 -
나만큼 날 이해하는 소울메이트
이 영화 제목을 보자마자 중국 영화인 를 떠올렸다. 그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이라 판단했다. 역시나 맞았다. 원래 중국 작품을 잘 안보는데 뭔가 끌리는게 있었다. 보고나서 꽤 괜찮았고 여운도 많이 남았다. 어떤 식으로 한국은 풀어낼지 궁금했다. 중국은 정말로 깡촌과 북경을 비교하며 중국 역사의 변천을 알려준다. 고도 성장 시대에 완전 시골에서 북경으로 어떻게 보면 살기 위한 여정을 함께 그렸기에 더욱 괜찮았다. 그렇게 볼 때 한국 작품은 시대적인 부분은 없다. 그보다는 레트로적인 느낌을 강하게 줬다. 배경은 제주도다. 감독의 이야기를 들으니 중국 작품처럼 서울과 좀 멀면서 비슷한 느낌이 어디있을까해서 골랐다고 한다. 이미 봤기 때문에 이 작품을 볼까하고 고민을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보기를 잘했다. 결이 ..
2023.03.16 -
두번할까요 | 누구랑 하는지 끝까지 봐야한다
이 영화를 로맨틱코메디로 해야 하는지 살짝 애매하다. 현우(권상우)와 선영(이정현)은 헤이진 커플이다. 둘은 결혼을 했다 헤어진 상태로 현재 지내는 중이다. 현우는 결혼 생활을 지긋지긋해 하며 일에 매진한다. 외국에 갔다 온 날 선영은 가벼운 차 사고가 나 현우를 부른다. 부를 사람이 현우밖에 없었다며 불렀는데 헤어진 커플답게 티격태격이다. 살짝 못잡아 먹어 안달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서로 으르릉거린다. 이런 상황에서도 왜 선영은 현우를 불렀는지 이해가 힘들다. 현우는 강력하게 컴플레인을 하는 고객을 찾아가게 된다. 동물 병원 원장인데 찾아가보니 고등학교 때 친구인 상철(이종혁)이었다. 현우와 상철은 그렇게 간만에 다시 만나 친하게 지내게 된다. 특히나 현우가 적극적으로 친하게 지내면서 둘이 지..
202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