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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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 동지
2년 전인가에 개봉했어야 하는 영화인데 이제서 개봉한 . 현재는 무죄가 되었다고 하는데 오달수가 성추행으로 영화가 연기되었다. 당시에 오달수 최초의 주연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던 걸로 기억한다. 천만배우라고 하여 출연한 영화마다 천만명이 본 영화가 다수라 붙여진 별명이었다. 그 영화들이 대부분 오달수가 주인공보다는 서브역할이었다. 이 영화는 정확히 이야기하면 주인공과 서브의 중간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정우와 나눠갔기 때문이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이의식(오달수)는 공항에 도착했는데 아무 이유도 없이 누군가에게 잡혀간다. 그 후에 가택연금을 당해 집에서만 머물러야 했다. 안기부는 의식을 빨갱이로 몰아간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옆 집에 도청장치를 한 정보원을 심어놓는다. 대권(정우)이 팀장으로 동식(..
2020.11.26 -
내가 죽던 날 - 삶은 길다
김혜수가 나오는 영화다.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모르나 어느날 증인 보호 프로그램으로 섬에 있던 세진(노정의)이 자살을 선택한다. 태풍이 많이 불던 날 벼랑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잠시 쉬고 있던 현수(김혜수)는 복귀 전에 자살 사건을 맡기도 한다. 섬으로 떠난 현수는 그곳에서 진짜로 자살이 맞는지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탐문조사를 벌인다. 섬 사람들은 순박하고 세진을 보긴 했으나 일부러 모른 척 하며 지켜보는 정도였던 덧하다. 세진은 밀수사건으로 잡힌 아빠 때문에 섬으로 왔었고 형준(이상엽)형사가 유독 친하게 지내며 챙겨줬다. 세진이 머물던 곳은 원래 순천댁(이정은) 오빠가 살던 곳으로 현재 공실이라 빌려줬다. 순천댁은 농약이 잘못되어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저 가볍게 세진이 자살한 장소..
2020.11.19 -
애비규환 - 생기발랄
그냥 끌렸던 영화였다. 예고편을 봤을 때 뭔가 어딘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예고를 잘 못 봐서 살짝 다른 쪽으로 생각했지만 말이다. 미혼모에 대한 이야기인지 알았다. 한국에서 미혼모는 여전히 약자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출산율이 그렇게 떨어지면서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 사실 아이만 놓고 볼 때 미혼부보다는 미혼모가 훨씬 중요하다. 아이에게 아빠의 존재보다는 엄마의 존재가 거의 절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혼모에 대한 일방적인 질시는 오히려 숨기게 만들고 출산을 억제한다. 억지로 아이를 낙태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볼 때 자신이 의지를 갖고 출산하려는 것에 대한 이런 편견은 아직까지 한국 사회가 성숙하지 못했다는 증거로 보인다. 프랑스 같은 경우에 미혼모에게도 정부에서..
2020.11.19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90년대 가치
과거에 상고라고 있었다. 상업고등학교다. 남녀가 함께 다니기도 했지만 주로 여성이 가는 학교로 인식이 되었다. 당시에는 대학교를 갈 생각조차 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았다. 이 중에서도 공부를 잘하는 중3은 시험을 쳐서 상업고등학교로 들어갔다. 졸업후에 대기업이나 은행 등으로 취직을 할 수 있었다. 유명한 상고는 어지간한 인문계 고등학교보다 훨씬 공부를 잘 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이런 곳을 나온 후에 곧장 취직한 친구들은 승진이 좀 더 빨랐다. 대학교를 갔다 오지 않았으니 근무경력이 나이에 비해 빠르니 승진이 잘 되었다. 문제는 일정 수준 이후부터는 한계가 명확했다. 내가 알고 있던 친구들이나 선배들도 초반에 승진이 상대적으로 빨랐지만 보이지 않는 천장이 있어 그걸 뚫지는 못했다. 결국에는 중도에 그만둔 경..
2020.10.24 -
안녕, 나의 소울 메이트 - 친구
를 우연히 알게 된 후 보고 싶었다. 아주 촌스럽게도 영화의 평가와 상을 받았다는 점 때문에 그런듯했다. 그 때에 알게된 배우가 주동우였는데 우연치않게 착각으로 를 봤다. 우연히 보게 되었지만 무척 괜찮았고 꽤 울림이 있었고 오래도록 뇌리에 남아 있었다. 이 영화도 그런 면에서 비슷한 정서와 감정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대만과 홍콩은 중국과 같으면서 다르다. 특히나 대만같은 경우에 그런 경우가 많은데 정치적으로 으르렁 거려도 문화 예술적으로 친하다. 중국에서 만든 중국 영화는 좀 과장된 면이 최근에는 없지 않아 있다. 한 때는 문화혁명 후 나온 감독들이 작품성을 보여주면서 세계적으로도 각광을 받았다. 최근에는 무슨 일인지 잘 몰라도 중국 자체에서는 작품성 보다는 대중성에 기반한 영화가..
2020.09.27 -
테넷 - 이뤄질 건 이뤄진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둘 잡는 감독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인 이 개봉했다. 개봉은 했는데 아직 정식 개봉은 또 아닌 다소 이상한데 주말만 특별히 하는 걸 알고 봤다. 놀란 감독의 특징은 멍하니 보면 놓치는 게 많다는 점이다. 더구나 과학을 접목해서 내용이 전개된다는 점이다. 그런 점 때문에 유독 한국에서 더 인기를 끄는지도 모르겠다. 같은 경우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영화임에도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흥행에 성공했따는 걸 보면 말이다. 이번 도 마찬가지로 어렵다. 솔직히 영화를 끝까지 관람했지만 이해라는 측면에서 전부는 아니고 구멍이 숭숭난 상태다. 어떻게 보면 놀란 감독이 다소 치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자신이 만든 영화를 지적 허영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도 훌륭하고 자신이 갖고 있..
20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