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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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우린 사랑하고 있을까 - 오로라에게 소원을
한중일이라고 표현하는 동아시아 3개국은 무척이나 같은 듯 다르다고 한다. 얼핏 볼 때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서로 오랜 기간동안 영향을 주고 받았기에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막상 살아가는 모습은 참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각자 개별성이 있긴 해도 보편타당한 정서 등에서 비슷한 것들도 많다. 그런 것 중에 하나가 사랑에 대한 것이 아닐까한다. 아주 오랜 예전에는 중국이 가장 문화적으로 융성했을지 몰라도 현대에 들어와서는 다소 달라졌다. 가장 먼저 일본이라는 국가의 문화와 예술이 전 세계에 퍼졌고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이 그런 듯하다. 중국은 아직까지 그런 면에서는 부족하다. 과거의 찬란한 역사가 있었는지 몰라도 최근 현대물과 관련되 작품을 보면 아직까지는 다소 유치한 면이 있고 완성도가 좀..
2021.03.07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는 넷플릭스의 효자 콘텐츠였다. 1편이 나오고나서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영화의 원작자와 주인공이 한국계라는 점이 더욱 들어왔다. 막상 영화를 봤을 때 딱히 한국과 관련된 어떤 걸 중요하게 여기고 보진 않았다. 하이틴 로맨스 성장 드라마로 즐겁고 재미있게 볼 수 있던 영화였다. 1편과 달리 2편은 기껏 어렵게 연결된 라라(라나 콘도르)와 피터(노아 센티네오) 이야기가 적었다. 뭔가 본격적으로 둘의 로맨스가 나올지 알았더니 엉뚱한 이야기만 하나와 다소 실망했었다. 이번 3편은 확실히 둘 사이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니 훨씬 더 재미있고 즐겁게 봤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소녀시대의 노래가 나오는데 반갑기도 했지만 무척이나 낯설었다. 미국 영화가 시작하자마 한국 걸그룹 노래가 나온다..
2021.02.17 -
헌트 - 나는 산다
영화가 작년에 개봉했는데 전혀 알지 못했다. 이번에 비디오출발에서 보여주기에 괜찮은데 하며 봤었다. 알고보니 넷플릭스에서 상영을 하기에 전용 영화인줄 알았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유니버셜이 떠서 아닌걸로 깨달았다. 그런 이유로 영화를 개봉하려다 코로나로 인해 무기한 연기되었다. 그러다보니 넷플릭스에서 개봉하는 걸로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만큼 당시에 조용히 개봉을 했다는 뜻인데 어지간한건 그래도 알기는 하는데. 영화는 무척이나 단순하고 약간 B급 영화같은 느낌이 든다. 제목도 심플하게 다. 제목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영화에서는 좌파엘리트라고 표현하는 이들이 자신들을 음모에 위험에 빠트린 인물들을 뜻한다. 영화가 시작된 후에는 거의 일방적으로 게임처럼 이들을 하나씩 제거한..
2021.02.13 -
나이브스 아웃 - 전통추리
화려한 볼거리가 넘치고 뒷통수를 치는 전개가 난무하는 영화가 많다. 뭔가 차곡차곡 쌓아가며 영화 보는 사람들이 하나씩 풀어내는 영화가 드물다. 과거에는 이런 영화가 많았으나 똑똑한 관객이 미리 알아버리니 김이 샌다. 무엇보다 이제는 현실과 과거와 미래의 경계가 다소 모호해진 영화들도 많다. 과거에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걸 구현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이제는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제작진이 원하는 화면을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는 시대다. 제작비에 대한 압박은 있을 지언정 관객이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 제작진의 선택은 어쩔 수 없다. 이러다보니 뭔가 영화 내용으로 관객과 승부하는 영화는 드물어졌다. 추리적인 내용이 섞여 있어도 여러 가지 요소를 섞여 보여준다. 그에 반해 은 오로지 전통 추리소설..
2021.02.12 -
승리호 - 우주 SF 영화
큰 기대를 갖고 기다리던 신작이다. 2020년 여름 개봉하려던 작품이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다. 겨울에 개봉하려던 작품마저도 연기될 지 넷플릭스에서 개봉할 지 설왕설래가 오고가다 결국에는 넷플릭스에서 개봉되었다. 여름에 개봉하려던 작품이니 분명히 후반작업은 충분히 공들여 만들었을 것이라 예측이 된다. 무엇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한국에서 만들어진다고 하니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 분명하다. 한국 영화가 발전했다고 해도 말이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CG는 이제 거의 일상처럼 쓰이고 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쓰였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한국에 의뢰를 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우주 영화라는 건 언감생심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헐..
2021.02.07 -
미스터 존스 - 진실보다 정치(feat.내용다수)
극장에서 영화를 본 지 오래되어 간만에 봐야겠다고 마음 먹고 살펴보니 딱히 끌리는 것은 없었다. 상영작 중에 좀 무거운 영화를 고르려고 보니 딱 하나 가 눈에 들어왔다. 얼핏 보니 히틀러 이야기가 나와 2차 세계 대전에 대한 이야기로 알았다. 영화를 보니 히틀러 이야기는 살짝 떡밥이었다. 히틀러는 전혀 중요하지도 않고 그저 소재꺼리였다. 개러스 존스(제임스 노튼)이 히틀러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했다는 정도의 작지만 크다고 하기도 애매한 에피소드였다. 존스는 너무 궁금했다. 히틀러는 분명히 위협이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 소련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영국에서 뭔가 하려 하는데 소련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데이터 상으로는 재정적으로 힘들어야 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모스크바에서..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