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스 아웃 - 전통추리

2021. 2. 12. 09:16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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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볼거리가 넘치고 뒷통수를 치는 전개가 난무하는 영화가 많다.

뭔가 차곡차곡 쌓아가며 영화 보는 사람들이 하나씩 풀어내는 영화가 드물다.

과거에는 이런 영화가 많았으나 똑똑한 관객이 미리 알아버리니 김이 샌다.

무엇보다 이제는 현실과 과거와 미래의 경계가 다소 모호해진 영화들도 많다.



과거에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걸 구현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이제는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제작진이 원하는 화면을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는 시대다.

제작비에 대한 압박은 있을 지언정 관객이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 제작진의 선택은 어쩔 수 없다.

이러다보니 뭔가 영화 내용으로 관객과 승부하는 영화는 드물어졌다.



추리적인 내용이 섞여 있어도 여러 가지 요소를 섞여 보여준다.

그에 반해 <나이브스 아웃>은 오로지 전통 추리소설처럼 끝까지 이어진다.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경우는 그럴 수 있는데 영화개봉을 대상으로 한 건 무척 드물다.

바로 거꾸로 그런 면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인기의 원동력이 바로 거기에 있었다.



재미있게도 처음에 이 영화가 관심을 끌게 되는 건 전적으로 캐스팅이다.

너무 화려한 출연진 때문에 저절로 눈이 가는 영화라는건 제작진의 노림수가 통했다고 본다.

이토록 화려한 출연진이 모인 건 감독의 역할인지 누구의 역할인지 잘 모르겠다.

충분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출연진의 약간의 페이크기도 하다.



영화를 보면 정작 굳이 이렇게 출연진이 빵빵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실제로 출연 배우들의 역할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아 조금은 인지도가 낮은 배우가 해도 무방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배역은 도우미인 마르타(아나 드 아르미스)와 탐정인 블랑(다니엘 크레이그).

여기에 후반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랜섬(크리스 에반스)이 영화를 이끌어간다.

할란(크리스토퍼 플러머)이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데 아무런 징조도 없었기에 경찰이 탐정과 나선다.

할란은 유명한 추리소설가(맞나??)로 보유자산만 무려 7천만 달러나 된다.

영화 초반에는 전혀 드라나지 않지만 모든 가족들이 지금까지 할란에 기생한게 드러난다.

자녀부터 증손자녀까지 한결같이 빠지지 않고 자신의 일을 하는 듯했지만 말이다.

갑자기 사망을 하니 가족들은 우왕좌왕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유산문제가 대두된다.

지금까지 마르타는 성심성의것 할란을 보살피며 의료적인 행위를 도와줬다.

식구들도 마르타를 식구처럼 대했지만 할란의 사망과 함께 많은 것들이 변한다.

마르타는 거의 외부인으로 다소 이제 어쩌나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영화는 영악하다고 하면 영악하게도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 지 빨리 보여준다.

그것도 그다지 별 문제가 되지 않을 법한 일이 벌어졌다는 판단이 들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숨겨진 일이 있으니 그 부분은 문제가 되면 문제가 된다.

그 숨겨진 것은 어디까지나 할란이 지시한 내용이니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아무래도 연기 잘 하는 사람들만 모였기에 어디 흠 잡을 때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쓸데없는 연기의 낭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력에 비해 너무 짧다.

출연 시간이 다들 너무 짧아 오히려 제대로 된 연기를 보지도 못하고 끝나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런 과장도 없고 내용이 전개되면서 뒷통수를 치지도 않으면서 내용이 전개된다.

탄탄한 시나리오를 근거로 내용이 전개되면서 관객이 쫓아가게 만든다.

그렇다고 굳이 머리를 써가며 범인을 맞추려고 노력하면서 어렵게 보지 않아도 되는 영화기도하다.

최근에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은 다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오히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큰 화제가 된 것이 아닐까한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마지막 마르타가 커피 마시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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