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7. 10:21ㆍ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넷플릭스의 효자 콘텐츠였다.
1편이 나오고나서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영화의 원작자와 주인공이 한국계라는 점이 더욱 들어왔다.
막상 영화를 봤을 때 딱히 한국과 관련된 어떤 걸 중요하게 여기고 보진 않았다.
하이틴 로맨스 성장 드라마로 즐겁고 재미있게 볼 수 있던 영화였다.
1편과 달리 2편은 기껏 어렵게 연결된 라라(라나 콘도르)와 피터(노아 센티네오) 이야기가 적었다.
뭔가 본격적으로 둘의 로맨스가 나올지 알았더니 엉뚱한 이야기만 하나와 다소 실망했었다.
이번 3편은 확실히 둘 사이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니 훨씬 더 재미있고 즐겁게 봤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소녀시대의 노래가 나오는데 반갑기도 했지만 무척이나 낯설었다.
미국 영화가 시작하자마 한국 걸그룹 노래가 나온다는 사실이 한국이 글로벌화되었다고 할까.
더구나 이번에는 영화 초반에 서울이 배경으로 나오면서 더욱 친숙하다.
언제 한국을 왔는지 모르지만 영화가 나오기 전 이미 한국을 갔다 왔다는 뉴스가 나왔다.
너무 짧게 나와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서울 유명 지역이 간략하게나마 나왔다.
영화 에피소드로 남산이 나오고 자물쇠에 사랑을 표시하는 많은 것들이 있어 흥미로웠다.
한국인들에게는 무척이나 익숙하지만 미국 영화에서도 그걸 알고 캐치했다는 점이 그랬다
초반 잠시 서울이 나온 후에 본격적으로 포틀랜드가 배경이지만 이번에는 뉴욕이 나온다.
라라와 피터는 드디어 둘의 사랑을 확실히 확인하고 미래도 함께 약속한다.
미국 틴에이저영화를 보면 명문대가는 것이 무척이나 쉬워 보이긴 하다.
여기서도 피터는 스탠포드 대학을 붙으면서 라라도 함께 커플로 다니면서 여러가지 계획을 세운다.
피터는 먼저 발표나고 라라는 발표가 나지않으면서 초반 에피소드가 생긴다.
고3으로 졸업을 하니 졸업여행으로 뉴욕을 간다.
뉴욕은 라라에게 딱히 선택지에 없던 곳이었다.
막상 뉴욕 생활을 즐기니 대도시인 뉴욕이 너무 마음에 들게 된 라라.
스탠포드와 뉴욕은 차로 하루를 넘게 운전해야 갈 수 있는 거리라 라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라라의 피터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랑으로 모든 것을 다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무조건 믿는 사이다.
나이를 먹고 상황이 변하면 그에 맞춰 관계도 적응해야 하는 것이 커플에도 적용된다.
온갖 미래를 함께 꿈꿨던 라라에게 이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영화가 다시 첫번째처럼 통통 튀면서 아기자기한 청춘 로맨스물로 다시 찾아왔다.
확실히 세월(?)이 지나 라라는 1편의 그 애띤 모습은 사라진 것이 좀 아쉽기는 했다.
그리고보니 영화는 고1부터 고2에서 고3까지 학년별로 라라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알고보니 피터는 초딩때부터 라라를 알고 있었고 좋아했었다.
그만큼 둘은 서로 사랑하지만 상황이 변하면서 혼란을 겪는다.
흔한 표현처럼 보이지 않으면 사랑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질문을 영화는 하게 되는데 하이틴 로맨스 영화답게 슬기로운 해결책을 보여준다.
덕분에 연애편지를 할 수 있지 않냐고 하는데 지금은 참 잊혀진 단어같다.
이번 영화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끝난다고 한다.
무엇보다 한국이 소재로 나오기도해서 더 흥미를 끌었던 작품이었다.
이것저것 다 떠나 아마도 라라는 어떤 식으로든 아주 잘 살게 되지 않을까한다.
재미있게 봤던 라라는 이렇게 종결되었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라라가 밴드 노래 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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