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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은 걸작을 만들려는 대소동
영화 은 개봉 하기 전 두 가지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나는 칸에 초청받아 갔다는 점이죠. 칸에 초청받은 건 훌륭한 일이지만 재미라는 측면은 좀 다르긴 하죠. 다음으로 김기영 감독 유족이 금지 가처분을 하려 했습니다. 고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하면서요. 이 부분은 결국 제작사와 원만히 해결해서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 감독인 김지운은 으로 송강호와 함께 찾아왔죠. 아직까지 송강호가 주연배우를 한다는 점에 있어 기대보다 우려가 많을 때였습니다. 재기발랄하고 코믹한 상황이 영화 속 현실과 대비되어 흥행과 작품성을 다 잡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로 김지운 감독은 여러 작품을 흥행에 성공시키고 작품성도 계속 인정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으면 과거와 다른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겠죠. 김지운 감독은 ..
2023.10.02 -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한강
드라마 한강은 액션을 기대할 수 있는 권상우가 출연했죠. 최근에 액션은 기본이고 코믹을 선보이며 더욱 인기를 끌었고요. 아쉽게도 드라마 은 둘 다 잡지 못하게 끝났네요. 총 6부작이면 아주 굵고 힘있게 내용이 이어질 수 있었죠. 괜히 회차나 늘리면서 분량 뽑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방법입니다. 과거와 달리 OTT로 드라마가 나오면서 회차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처럼 무조건 16회로 이어질 필요가 없어졌죠. 해야 할 이야기만 정확히 보여준다면 회차는 상관없죠. 내용 전개가 다소 낡았다는게 가장 아쉬운 점이 아닐까합니다. 액션도 너무 사실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는지 멋지진 않습니다. 권상우도 액션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면서 하더라도 좀 망가지는 스타일입니다. 김희원은 아예 도망다니면서 코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2023.09.30 -
1947 보스톤은 살아있는 역사 정보와 쿠키는 1개
한국에서 손기정은 역사입니다. 마라톤 대회에서 1등을 했기 때문이죠.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에서 언제나 마지막은 마라톤으로 끝맺음을 합니다. 올림픽 역사가 바로 마라톤이기 때문이죠. 손기정은 한국에서 비록 일본 이름과 국적으로 우승을 했지만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를 부정하지는 못하죠. 당시에 함께 달려 3위를 했던 남승룡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을 뿐이죠. 한국에서는 아주 중요한 체육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마라톤은 그 이후로 황영조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을 했고요.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는 이봉주가 은메달을 땄죠. 이 후로 한국 마라톤은 이전과 같은 영광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잊고 있던 선수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서윤복입니다. 사실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는..
2023.09.29 -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정보와 쿠키(블랙핑크 지수는 선녀)
예고편만 보고 코믹한 영화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강동원이 이전에 출연했던 를 떠올리는 영화입니다. 똑같이 코믹한 부분이 많이 가미된 영화로 착각하죠. 은 아닙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보여준 코믹한 내용이 전부입니다. 그 이후부터는 조금도 코믹한 내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천박사 남동생과 할아버지가 처음에 나옵니다. 동생은 결박 되어 있고 할아버지가 풀어주려는데 갑자기 방울이 울립니다.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며 천박사인 강도원이 나옵니다. 강동원 얼굴이 클로즈업되어 화면 가득히 채웁니다. 그걸 보고 있자니 역시나 잘생겼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목구비가 뚜렷한 것이 말이죠. 여기서부터는 사기 아닌 사기치는 장면이 코믹하게 그려집니다. 이정은과 박명훈이 평창동 고급집 부부로 나옵니다. ..
2023.09.28 -
애프터썬 보이는게 다는 아니다
영화보며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경우도 있습니다. 영화 출발 자체가 신기한 볼꺼리로 시작했으니까요. 영화는 여전히 그런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몇몇 영화는 작품이라는 명성도 얻었습니다. 위대한 문학작품이라는 표현처럼 인간과 사회와 인류에 대한 감독의 탐구가 담겨있는거죠. 이런 영화를 보면 집중하며 재미있게 보는 건 아닙니다. 솔직히 보다보면 다소 느린 전개로 인해 조금은 지루한 느낌도 듭니다. 고전이라 불리는 문학작품을 읽을 때도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니까요. 역시나 그런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영화 설명을 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영화가 친절하지 않으니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는 걸 잘 몰랐습니다. 소피는 아빠인 캘럼과 튀르키예에 둘이서 여행을 갑니다. 왜 둘이서 ..
2023.09.27 -
면도날
평생 어떤 사람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헤어진다. 실제로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기는 하다. 오랫만에 만나면 어떻게 살았는지 듣는다. 대체적으로 함께 이야기하면 좋은 정도다. 너무 흥미롭거나 빠져들 정도는 아니다. 무난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어쩌다 만나 이야기를 들을 뿐이다. 그 사람의 인생에 개입하거나 생활 속에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 소설 은 그런 면에서 작가가 단순히 관찰자 입장에서 머물지 않고 중요할 때마다 만나고 조언도 한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엘리엇이 주인공으로 알았다. 책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 아니다. 철저하게 작가인 내가 만나고 보고 들은 이야기를 서술한 소설이다. 심지어 자신이 특정 내용은 어느 정도 각색을 했거나 윤색했다는 뉘앙스가 있지만 고백한다. 들은 이야기라 불안정하..
202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