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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썬 보이는게 다는 아니다
영화보며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경우도 있습니다. 영화 출발 자체가 신기한 볼꺼리로 시작했으니까요. 영화는 여전히 그런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몇몇 영화는 작품이라는 명성도 얻었습니다. 위대한 문학작품이라는 표현처럼 인간과 사회와 인류에 대한 감독의 탐구가 담겨있는거죠. 이런 영화를 보면 집중하며 재미있게 보는 건 아닙니다. 솔직히 보다보면 다소 느린 전개로 인해 조금은 지루한 느낌도 듭니다. 고전이라 불리는 문학작품을 읽을 때도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니까요. 역시나 그런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영화 설명을 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영화가 친절하지 않으니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는 걸 잘 몰랐습니다. 소피는 아빠인 캘럼과 튀르키예에 둘이서 여행을 갑니다. 왜 둘이서 ..
2023.09.27 -
면도날
평생 어떤 사람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헤어진다. 실제로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기는 하다. 오랫만에 만나면 어떻게 살았는지 듣는다. 대체적으로 함께 이야기하면 좋은 정도다. 너무 흥미롭거나 빠져들 정도는 아니다. 무난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어쩌다 만나 이야기를 들을 뿐이다. 그 사람의 인생에 개입하거나 생활 속에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 소설 은 그런 면에서 작가가 단순히 관찰자 입장에서 머물지 않고 중요할 때마다 만나고 조언도 한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엘리엇이 주인공으로 알았다. 책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 아니다. 철저하게 작가인 내가 만나고 보고 들은 이야기를 서술한 소설이다. 심지어 자신이 특정 내용은 어느 정도 각색을 했거나 윤색했다는 뉘앙스가 있지만 고백한다. 들은 이야기라 불안정하..
2023.09.25 -
사랑하는 아이는 현재 넷플릭스 1위인 독일 드라마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위인 드라마가 입니다. 한국에서는 워낙 국내 드라마가 강세라서 순위 내에 들지도 못했지만요. 드라마가 시작되면 엄마, 딸, 아들이 함께 즐겁게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끝말잇기와 같은 놀이를 하고 있었죠. 갑자기 소리가 나자 다들 순간 긴장하며 딸이 외칩니다. '아빠다' 그 소리와 함께 다들 방 가운데 서더니 손바닥이 보이게 앞으로 내밉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여자도 이 행동을 하는거죠. 이때부터 이 드라마가 뭔가 평범한 일은 아닌가보다했습니다. 갑자기 문이 열리지 않고 아주 작은 철문 창문이 열립니다.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크기로 남자가 안을 봅니다. 그 후에 자물쇠를 여는 소리가 드리며 남자가 들어옵니다. 한 명씩 손바닥을 확인한 후 뒤집..
2023.09.24 -
게임 그란 투리스모가 영화로 찾아왔다 정보와 줄거리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 이걸 실사 영화로 만든다고 하니 다소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이나 웹툰을 실사화할 때는 대체적으로 해당 세계관을 구현하는거죠. 는 카 레이싱 게임입니다. 세계관이라고 해봤자 자동차 운전하는거죠. 이걸 어떤 식으로 실사화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저 좋은 차를 보여주고 액션이 펼쳐지는 걸로 생각했죠. 이런 제 생각과 달리 처음 시작할 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그란 투리스모 게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플레이 스테이션 기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정도는 해보지 않았을까합니다. 조이스틱으로 했는데 이제는 운전할 수 있는 운전대까지 나와 실제 운전하는 느낌을 줍니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것과..
2023.09.21 -
기자의 글쓰기
똑같은 글이라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다르다.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을 떠올릴 때 첫번재는 작가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누가 뭐래도 글밥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대신에 일반인이 따라하기에는 버겁다. 취미로 스포츠 하는 사람과 프로 스포츠 선수같은 차이다. 이와 달리 똑같은 글밥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지만 기자라고 하면 좀 더 만만하게 보이는 건 사실이다. 워낙 친숙하고 우리가 늘 접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점이 그렇게 느껴지는 듯하다. 정작 기자가 쓰는 글을 가장 많이 접한다. 잘 모르지만 기자는 매일같이 누군가 읽는 글을 쓴다. 작가도 매일 글쓰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진 않는다. 자신이 보여주고 싶을 때 보여준다. 기자는 싫어도 매일 신문에 실려야 하는 글을 써야 한다. 퇴고를 하더라도 오래도록 하는..
2023.09.18 -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애거스 크리스티 원작 소설
추리 소설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밀실 살인 사건입니다. 밀실이라는 건 누구도 들어가지도 오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폐쇄된 곳에서 살인 사건이 나는거죠. 그 안에 있는 사람은 전부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를 죽인다는 게 가능하지 않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 죽습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거죠. 이때부터 추리가 시작됩니다. 어떤 방법으로 밀실 상황에서 죽였는지 밝혀냅니다. 그 이유도 함께 말이죠. 과거에 추리소설은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이런 밀실 살인 사건에서 대부분 추리 자체는 정말로 놀랍죠. 추리를 통해 범인을 추궁합니다. 범인은 놀라면서 스스로 범죄를 고백합니다. 지금은 통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정황증거입니다. ..
202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