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366)
-
기자의 글쓰기
똑같은 글이라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다르다.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을 떠올릴 때 첫번재는 작가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누가 뭐래도 글밥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대신에 일반인이 따라하기에는 버겁다. 취미로 스포츠 하는 사람과 프로 스포츠 선수같은 차이다. 이와 달리 똑같은 글밥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지만 기자라고 하면 좀 더 만만하게 보이는 건 사실이다. 워낙 친숙하고 우리가 늘 접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점이 그렇게 느껴지는 듯하다. 정작 기자가 쓰는 글을 가장 많이 접한다. 잘 모르지만 기자는 매일같이 누군가 읽는 글을 쓴다. 작가도 매일 글쓰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진 않는다. 자신이 보여주고 싶을 때 보여준다. 기자는 싫어도 매일 신문에 실려야 하는 글을 써야 한다. 퇴고를 하더라도 오래도록 하는..
2023.09.18 -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애거스 크리스티 원작 소설
추리 소설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밀실 살인 사건입니다. 밀실이라는 건 누구도 들어가지도 오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폐쇄된 곳에서 살인 사건이 나는거죠. 그 안에 있는 사람은 전부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를 죽인다는 게 가능하지 않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 죽습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거죠. 이때부터 추리가 시작됩니다. 어떤 방법으로 밀실 상황에서 죽였는지 밝혀냅니다. 그 이유도 함께 말이죠. 과거에 추리소설은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이런 밀실 살인 사건에서 대부분 추리 자체는 정말로 놀랍죠. 추리를 통해 범인을 추궁합니다. 범인은 놀라면서 스스로 범죄를 고백합니다. 지금은 통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정황증거입니다. ..
2023.09.14 -
어바웃 유 - 세상에 딱 하나뿐인 책을 만들어 준다
책 선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상대방이 책을 안 좋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는 좋다고 생각해서 준 선물인데 오히려 부담스러워할 수 있죠. 책 내용이 어떨지는 직접 읽어봐야 알 수 있기도 하고요. 책 선물할 때 그런 점때문에 꽤 조심스럽습니다. 근데, 아마도 이 책을 선물하면 분명히 좋아할 겁니다. 무엇보다 너무 확실한 건 세상에 딱 하나뿐인 책이 될 수 있거든요. 사실 책 자체는 선물보다는 자신이 하면 좋을 것이라고 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 책을 선물하면 참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내가 많이 아끼는 사람에게 준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아마도 상대방은 책을 받고 읽자마자 곧 눈물을 흘릴지도 모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내용이 가득 들어있을테니까요...
2023.09.12 -
20년 차 신 부자의 경제지표 이야기
최근 처럼 경제에 대해 관심이 많을 때도 지난 10년 동안 없지 않을까한다. 가장 큰 이유는 물가다. 물가가 올라가면 수입이 똑같은데 어려움이 커진다. 이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린다. 올라간 금리로 인해 대출 이자도 늘어났다. 이런 식으로 내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어떻게 보면 내가 뭘 잘못한 것도 없는데 꼭 피해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내가 물가를 올린 것도 아닌데 금리가 상승한다. 올라간 금리가 내 생활에 영향을 미쳐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이런 시스템이 계속 이어지면서 어리둥절하다. 뭔가 알면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도 든다. 경제를 안다는 건 흔히 이야기하는 거시경제를 말한다. 거시 경제를 아는 건 일반인이 쉬운 건 아니다. 수많은 세월 동안 경제의 흐름을 쫓는 방법을 연구..
2023.09.11 -
똑똑똑은 언제나처럼 떡밥만 난무한다
원래 샤말란 감독은 공포물을 만드는 감독이 아닙니다. 본인이 만드는 영화의 장르를 공포라고 하면 심히 기분 나뻐하지 않을까하는데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만드는 작품이 그렇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은 원작인 'knock at the Cabin'이 공포 장르입니다. 원작이 2019년 공포작가 협회에서 수상을 했다고 합니다. 샤말란 감독이 만든 작품이 공포물은 아니지만 공포스러운 상황을 만듭니다. 누군가에게는 작품에서 펼쳐지는 세상이 공포스럽기도 하고요. 샤말란을 유명하게 만든 이후에 인상적인 건 크게 없습니다. 그나마 시리즈는 독특한 영웅을 선보인긴 했죠. 그 외에는 전부 거대한 떡밥을 관객에게 선사하고는 끝입니다. 한마디로 예고편을 볼 때는 엄청나게 기대되고 어떤 이야기일지 호기심이 커집니다. ..
2023.09.10 -
잠을 잘 자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영화
영화 이 시작되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빨리 자는 사람이 있나하고요. 극장에서 영화 시작하기 직전에 어둡죠. 그런 후에 제작사 타이틀이 올라가고요. 그럴 때 누군가 코고는 소리가 들립니다. 누군가 벌써 코골며 자나 했어요. 가끔 극장에서 코골며 자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곧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화면에서 나오는 소리였더라고요. 바로 현수역의 이선균이 곤하게 자면서 내는 소리였죠. 솔직히 영화 시작하자마자인데도 살짝 졸린 느낌도 들더라고요. 영화 은 봉준호감독의 한마디로 유명해졌죠. "최근 10년 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고 말이죠. 결말부터 말하면 진짜로 그렇습니다. 이 영화가 공포일 것이라고는 전혀 몰랐습니다. 이선균이 잠을 자면서 벌어지는 소동이라는 정도를 알았거든요. 잠..
202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