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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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절치부심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 입니다. 전작인 이 여러모로 아쉬운 성적을 내면서 실망을 안겨줬죠. 이번에는 악령이 나오는 공포 드라마가 나와 약간 의아하면서도 기대를 갖게 만들었죠. 한국에서 오컬트 드라마가 거의 없었고 인기나 화제도 특별히 되지 않았습니다. 김태리와 오정세가 나온다는 사실로 어떤 드라마가 만들어질지 기대가 상당히 컸습니다. 김은희 작가는 전작에서 판타지 요소가 섞였는데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면서 실망시켰죠. 이번 작품은 악귀가 나온다는 사실에 판타지 요소를 잘 보여줄련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김은희 작가의 작품은 추리적인 요소와 형사물이 느낌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거든요. 판타지는 그런 부분에서 다소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역시나 추리 요소가 강했습니다. 악귀..
2023.08.02 -
마당이 있는 집에 뭔가 있다
글로리로 완전히 화제의 중심에 섰던 임지연이 이번에는 김태희가 함께 출연합니다. 임지연이 이제 주인공으로 우뚝 섰을 뿐만 아니라 연기마저도 믿고 볼 정도가 되었죠. 여기에 김태희는 다소 연기 논란이 있었는데 결혼 후 최근 연기는 이제 괜찮았습니다. 임지연과 김태희의 조합이라니 뭔가 낯설기도 하지만 어딘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을 보기 전까지는 러블리한 드라마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막상 드라마를 보니 러블리한 내용은 하나도 나오지 않고 오히려 질식할 것 같더라고요. 웃음 자체도 드라마에서 나온 기억이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내용으로 전부 이뤄져서 긴장하며 봐야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정작 드라마가 소개될 때 전혀 소개되지 않았던 인물이 초반에 씬스틸러가 되었습니다. 바로 최..
2023.07.28 -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지음은 제일 행복했을까요?
만약에 말이죠. 영화 의 주인공 아델라인처럼 평생 같은 나이로 사는 사람. 나이를 먹을 수록 젊어지는의 벤자민 버튼. 의 주인공인 반지음이 만난다면 말이죠. 누가 가장 행복하고, 누가 가장 불행한 삶이라고 생각되세요? 셋 다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키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고요. 자신은 늙지 않고 남들은 늙는다면 일정 시간이 되면 그들을 떠나야만 하겠죠. 우연히라도 만나게 된다면 어려움이 닥쳐 쉽게 사랑도 하지 못하겠죠. 반지음은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데 전생의 모든 걸 기억하고 태어납니다. 제 생각에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합니다. 저주이자 축복일 수 있겠지만 죽고 다시 태어나니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죠. 다시 태어..
2023.07.24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스피오프 인 엑스오 키티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시리즈는 한국인 입장에서 참 반가웠죠. 미국 헐리우드에서 한국인이 주인공인 드라마를 만들다니 말이죠. 더구나 시리즈가 히트를 해서 무려 3편까지 만들고 한국을 배경으로도 했었죠. 한국이 이전과 달리 세계에서 주목받는다는 느낌을 받게했던 드라마였습니다. 꽤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는데 스핀오프가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동생인 캐서린이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인데 한국에서 촬영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3편에서 키티(캐서린의 애칭)가 남산에서 만났던 대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둘은 서로 영상 통화 등으로 서로 연락하며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유지했죠. 키티가 고등학교를 한국에 있는 국제고등학교로 입학하기로 결정한거죠. 바로 그곳에 대(최민영)이 다니고 있어 키티(애나 캐스..
2023.07.22 -
이로운 사기
늘 감정이입하며 공감 잘하는 변호사는 좋아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죠. 의뢰인에게 감정이입보다는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의뢰인 편에서 일 처리를 해야 하는 변호사는 이성적으로 대해야 하니까요. 한무영(김동욱)은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로 이 문제가 심했습니다. 이로움(천우희)은 교도소에 있는 이유가 살해 사건 때문입니다. 다름 아닌 부모를 죽였다는 재판 결과였으나 교도소에서도 똘아이입니다. 똘아이라고 표현했지만 소시오패스라고 해야겠죠.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모든 걸 계획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교도소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으면 철저하게 응징을 해서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게 합니다. 이로움과 한무영은 완전히 극과 극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죠. 이로움은 자신의 부..
2023.07.21 -
레이스에서 보여주는 한국 회사 문화
한국 회사 문화는 경직된 건 사실이죠.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조직 문화 자체가 변하긴 힘들죠. 무엇보다 조직을 컨트롤하고 장악하는건 상사니 말이죠. 상사와 부하가 충돌하는 것도 자주 드라마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드라마 는 어떻게 볼 때 한국 회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회사 문화와 함께 직장인이 어떤 식으로 대처하고 일하는지 보여주는 드라미입니다. 어떻게 보면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차근히 올라가는 모습은 아닙니다. 완전히 외부인이 회사에 들어가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박윤조(이연희)는 작은 대행사 직원이었죠. 대기업에게 을인 입장이라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세용에 채용될 기회를 얻어 경력사원으로 입사합니다. 대행사에 있을 때 했던 아이디어가 채택되면서 이를 계기로 입..
202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