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에서 보여주는 한국 회사 문화

2023. 7. 16. 09:00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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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사 문화는 경직된 건 사실이죠.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조직 문화 자체가 변하긴 힘들죠.

무엇보다 조직을 컨트롤하고 장악하는건 상사니 말이죠.

상사와 부하가 충돌하는 것도 자주 드라마의 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드라마 <레이스>는 어떻게 볼 때 한국 회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회사 문화와 함께 직장인이 어떤 식으로 대처하고 일하는지 보여주는 드라미입니다.

어떻게 보면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차근히 올라가는 모습은 아닙니다.

완전히 외부인이 회사에 들어가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박윤조(이연희)는 작은 대행사 직원이었죠.

대기업에게 을인 입장이라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세용에 채용될 기회를 얻어 경력사원으로 입사합니다.

대행사에 있을 때 했던 아이디어가 채택되면서 이를 계기로 입사까지 한거죠.


대리로 입사했지만 회사에서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습니다.

굴러온 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홍보실에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류재민(홍종현)이 있습니다.

초당학교때부터 함께 했던 친구였기에 서로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했죠.

그곳에 마침 새롭게 구이정(문소리)이 이사로 들어오며 조직문화를 변경하려 합니다.


류재민과는 여행에서 만나 썸까지 탔던 사이고, 박윤조에게는 롤모델이었고요.

이때부터 세용에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의 중심에 늘 윤조가 있습니다.

윤조가 회사에 입사할 때 뭔가 공정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게 아니냐는 의심이죠.

다음으로 프로틴과 관련된 사건에서도 역시나 윤조가 책임자였고요.


최근 한국 사회와 회사에 대해서는 블라인드라는 게 유명하죠.

이곳은 기업에 취직한 사람만 가입할 수 있고 익명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이 속한 회사에 대해 말하는 걸 익명이라서 자유롭게 공개된 장소에서 밝히는거죠.

그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기업 문화와 약간 밝힐 수 없는 것들도 드러나고요.


이처럼 드라마 <레이스>에서도 좀 더 자유로운 세대가 적극적으로 의사표현하죠.

윗 선에서는 될 수 있는 한 좋은 게 좋은 것이다며 넘어가려 하고요.

이런 식으로 어물쩡 넘어가면 회사가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겠죠.

현재 한국 사회와 회사 곳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그런 문화에 대해 드라마는 알려줍니다.

드라마가 디즈니 플러스에서 했는데 원래는 Jtbc에서 하려고 했다네요.

주인공인 윤조는 모든 사건의 중심인물인데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너무 착하고 무조건 자신이 손해를 보면서 감당하려고 합니다.


심지어 자신 밑에 있는 사원이 자신에게 함부로 하는데도 별 응대를 안해요.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인물이라서 전체 내용이 나쁜 건 아닌데도 현실감이 좀 떨어지더라고요.

포스터에는 나왔지만 서동훈 역의 정윤호는 조연이라고 할 수 있었고요.

홍중현은 함께 데뷔했던 모델 출신의 다른 배우에 비해 다소 더딘 점이 아쉽긴 해요.


그래도 한 계단씩 오르고 있으면서 주연도 하고 있으니 더 잘 되겠죠.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살짝 밋밋하기는 해서 임팩트는 약하긴 했어요.

그리고보니 디즈니플러스에서 하는 한국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그런 듯하네요.

세용은 결국 좋은 식으로 기업이 탈바꿈하게 되는데 한국 회사도 그러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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