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9. 09:00ㆍ드라마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많이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엄청난 부자가 다니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도 꽤 되죠.
이번에 <청담국제고등학교>도 역시나 부자들이 다니는 학교에 가난한 학생이 다니게 되죠.
뻔하다고 하면 너무 뻔한 내용을 어떤 식으로 전개되느냐가 핵심이겠죠.
이번에는 이은샘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는 점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역출신인데 여러 작품 중 <지금 우리 학교는>를 통해 확실히 각인 되었죠.
공부 안 하는 고등학생이면서 할 말은 다하는 약간 문제아같은 귀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다소 반항아적인 이미지와 츤데라같은 캐릭터를 보여줬죠.
이번에 드디어 주인공으로 작품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부자는 아니겠죠.
배우는 어느 정도 각자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기에 그걸 어떻게 할 수는 없습니다.
흙수저로 편의점 알바를 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는 김혜인(이은샘)입니다.
학교에서 밝히지 않았지만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데 혜인이는 전혀 타격을 받지 않는 듯합니다.
속상해 하지만 학교도 잘 다니고 오히려 돈을 벌어야겠다고 과외를 하게 됩니다.
친한 언니의 학생증으로 속이고 부잣집 중학생 과외를 하게 됩니다.
아무 생각없던 초반과 달리 그 집에 있는 장식이나 옷을 입고 SNS에 올리면서 일약 스타가 됩니다.
사배자가 아닌 부자였는데 그걸 숨겼다면서 거짓말을 친구들에게 하는거죠
하지만 청담고등학교에 들어가려던 친구가 혜인을 놀리려고 한 행동에 면담받는 곳에 난입을 합니다.
그렇게 청담고등학교에 가게 된 혜인은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며 퇴학위기까지 처합니다.
이를 막으려고 청담고등학교에 갔던 혜인은 해인이 옥상에서 떨어지는 걸 목격합니다.
외부에 알려지는 걸 막으려던 청담국제고등학교에서 전학을 권유해서 학교를 옮기죠.
이곳은 정재계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로 그 안에서도 구분이 됩니다.
그 중에서도 백제나(김예림)이 정점에 서 있는 인물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합니다.
전학하기도 전에 백제나와 혜인은 엮이는데 한마디로 청담국제고등학교의 퀸을 건드린거죠.
혜인이 비밀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서도언(이종혁)이 접근해서 친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서도언은 백제나와 함께 있는 다이아몬드6의 멤버면서 옥상에서 떨어진 해인의 남친이었습니다.
첫날부터 백제나에게 찍힌 혜인의 학교생활을 그 자체로 고통의 연속입니다.
전교생이 전부 혜인에게 적대감을 보이고 사배자라는 점 때문에 더욱 깔봅니다.
드라마를 보면 자존감만큼 하늘을 찌르는 게 아닐까할 정도로 혜인은 버팁니다.
백제나가 대놓고 시비를 걸고 학교 다니는 걸 힘들게 해도 속상해하면서 말이죠.
이런 걸 볼 때 이 역할 자체만 놓고 볼 때 이은샘이 가장 완벽한 연기자라고 보이더군요.
얼굴에 불만을 갖지만 그래도 이겨내려는 캐릭터를 그 나이대 연기자 중 가장 잘 할 듯합니다.
드라마는 크게 청담국제고등학교에 있는 신분 사회를 보여줍니다.
그들이 다 부자지만 그 안에서 또 다시 신분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거죠.
혜인은 거기서 흙수저도 못 될 정도로 완전히 바닥을 기어다녀야 하는 인물인거죠.
박제나가 신경써야 할 필요도 없는 하찮은 존재나 마찬가지인 학생입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어디서 본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박제나는 레드벨벳의 예리더라고요.
아이돌 그룹으로 볼 때와는 완전히 다른 도도한 모습이라서 깜짝놀랐네요.
총 10부작에서 전혀 끝날 분위기가 아니더니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듯하면서 끝났네요.
해인이 왜 옥상에서 떨어졌는지는 알려지지만 또 다른 의문을 던져주더라고요.
사실 초반에는 다소 짜증을 갖고 보긴 했습니다
신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혜인이 받는 고통때문에 말이죠.
웹드라마인데 넷플릭스에서 해서 볼 수 있었는데 회차당 분량이 짧아요.
생각보다 내용이 탄탄하고 중반부터 새로운 반전도 생기니 볼 만 한 드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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