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데보라에서 유인나의 매력이 넘치다

연애코칭을 하는 사람이 연애를 하면 얼마나 잘할까요?

연애 코칭을 하는 사람이 많고 그런 분들이 상당히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남녀 간의 관계에서 어떤 식으로 썸을 타고 상대방의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지 말이죠.

이런 걸 적절하게 알려주는 사람이니 자신이 하는 연애도 엄청나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가요?


<보라! 데보라>는 바로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드라마입니다.

데보라(유인나)는 아주 유명한 연애코치라 라디오에도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데보라는 치킨 프렌차이즈 오너인 노주완(황찬성)과 3년째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연애코칭을 할 때는 맺고 끊음이 확실하고 주도권을 가지라고 이야기를 하죠.


데보라가 노주완과 함께 있을 때보면 전혀 그렇지 못한 걸로 보이더라고요.

노주완이 대부분 적극적으로 하면서 데보라는 다소 끌려다는 걸로 보이더라고요.

여기에 둘이 사귄지 오래되어 노주완이 자신에게 프로포즈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특히나 친구인 이유정(박소진)이 노주완이 뭔가 사는 걸 우연히 보게되었거든요.


이수혁(윤현민)은 출판사 편집자인데 임유리(김지안)와 서로 사귀는데 좀 애매한 관계였죠.

이수혁은 연인 관계에서 더이상 진전이 없어보여서 유리가 헤어지겠다는 판단을 했던거죠.

그 사실을 모르고 프로포즈를 하려다 알고서는 포기했을 때 이별을 통보받습니다.

이수혁이 있는 출판사의 사장 한상진(주상욱)이 데보라와 함께 책을 쓰려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이수혁과 데보라는 그렇게 만나지만 그 전에 서로 예물사는 곳에서 만났었죠.

노주완은 알고보니 데보라에게 주려던 게 아니라 따라 만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데보라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오히려 그만 사귀자며 이별을 통보합니다.

이때부터 사랑스럽고 당당하며 호기롭게 연애코칭을 하던 데보라가 완전히 무너집니다.

헤어진 사실을 모르던 사람들이 데보라가 결혼할 지 알았던 상황이 펼쳐집니다.

데보라는 행사장에서 술을 마신 후에 완전히 진상을 부리면서 모든 사람이 다 알게 됩니다.

행사장이 함께 있던 이수혁이 데보라를 잘 케어했지만 이미 SNS에는 전부 퍼져버렸죠.

당당히 연애코칭을 하던 데보라가 이별했다고 하는 행동에 모두 실망한거죠.


이때부터 데보라의 찌질한 행동이 연속적으로 나옵니다.

제목에서도 데보라가 나오는 것처럼 유인나가 이번 드라마의 핵심 중 핵심이죠.

유인나가 망가지는 모습을 아주 재미있게 잘 연기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연애 코치라도 자신이 연애 할 때는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는 모습도 보여주는거죠.


스스로 이런 모습에 창피해서 잠수타면서 슬퍼하는데 비슷한 시기에 헤어진 수혁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은 그렇게 서로 상대방의 이별 후부터 본격적으로 상대방을 알아가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다지 탐탐치 않게 여기면서 상대방을 바라봤죠.

여기에 다른 연애도 함께 보여주면서 재미를 더합니다.


데보라의 동생인 연보미(김예지)를 양진호(구준희)가 첫눈에 반하면서 쫓아다닙니다.

데보라의 친구인 이유정은 카페 사장인 양진우(이상운)와 결혼한 사이인데 둘은 친구처럼 지내요.

양진호가 쫓아다니면서 진심을 알게 되어 지금까지 왕자님을 찾던 연보미가 마음을 잡죠.

이유정과 양진우는 서로 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알아줄 것이라며 살고 있었고요.


이혼했던 한상진에게도 새로운 신입인 방우리(홍화연)가 하는 일을 보면서 좋아한다고 고백을 합니다.

여러 연애 모습을 보여주는데 역시나 데보라와 이수혁이 어떤 식으로 만날 것인지를 주로 보여주고 있어요.

둘은 서로 아주 조금씩 상대방 감정을 확인하며 자신의 감정은 부정하면서 가까워지죠.

아마도 로코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완전히 마음에 들어할 드라마입니다.


유인나는 오로지 로코 드라마만 출연하는데 저는 그게 좋은 듯해요.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 대중에게 다가간다는 것도 결코 쉬운 건 아니거든요.

비슷한 캐릭터이면서도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로코물의 여자 주인공으로 말이죠.

유인나가 자주 드라마 출연을 하진 않아니 더 많은 로코 드라마에 나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