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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잔인한 부조리 돌아온 D.P. 2
지난 시즌 1에서 무엇보다 D.P. 약자에 대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죠. 군대에서 탈영을 하고 잡는 군인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사람이 더 많았을 겁니다. 여러 에피소드로 다소 코믹하기도 하면서 아주 진지하고 다소 슬픈 이야기가 나왔죠. 마지막에 엄청난 사건이 터지면서 다음 시즌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역시나 2년의 기다림 끝에 시즌 2로 돌아오면서 좀 더 다크해졌다고 해야겠죠. 한국에서 군대는 남자에게 의무라 피할 방법은 없지만 신기하게도 빠져나가는 계층도 있습니다. 아빠들은 대부분 남자가 군대는 그래도 가야 하지만 우리 아이는 안 가면 좋겠다. 이렇게 이율배반적인 생각을 갖고 바라보는 곳이 군대가 아닐까합니다. 군대는 국가를 지켜주며 남자다움을 보여주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각종 작품을 통해..
2023.08.08 -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
늘 논쟁이 되는 화두가 있다.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한 이야기다. 가치주와 성장주로 서로 싸우기까지 한다. 이미 가치에는 성장이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는데도 그렇다. 가치가 있다는 건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결코 둘은 서로 다른 내용이 아니다. 워낙 가치주라는 개념이 정산가치라는 벤저민 그레이엄에서 시작해 그런지 모르겠다. 기업이 망해도 남은 것이 있는 회사에 투자한다. 그런 회사에 투자하면 최소한 안전마진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세 투자로 가장 성공한 워런버핏이 있다. 워런 버핏은 벤제민 그레이엄의 제자로 가치투자의 계보를 잇는다. 정작 지금의 워런버핏은 정통적인 가치투자를 하지 않는다.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내 생각에 찰리 멍거라고 본다. 평생을 함께 한 투자자다. 이상하게 워런버핏에..
2023.08.07 -
킹더랜드 판타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드라마가 시작하자마자 상당히 유치하게도 구원(이준호)이 낙하산을 타고 어떤 건물에 내립니다. 첫출근을 한 날이었는데 상당히 시건방지면서 할 말을 똑부러지게 합니다. 신인이 이렇게 행동하니 다들 안 좋게 보면서 이상하게 바라보는데 알고보니 사장 아들이었죠. 첫날부터 회사의 다소 부조리한 상황을 보고 그만 두면서 런던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킹호텔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던 천사랑(임윤아)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성추행을 당합니다. 마침 똑같은 옷을 입고 있던 구원을 오해하면서 둘은 첫만남부터 서로에게 이미지가 안 좋았죠. 이런 내용 전개에 초반에는 너무 유치하다면서 반응이 다소 좋지 못하게 출발했습니다. 너무 예전 방식의 로코드라마와 같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회차가 갈수록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내용이 다소 진부하고 ..
2023.08.06 -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원래 드라마에서 특수한 직업은 언제나 소재가 됩니다. 일반인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직업은 뭔가 신비하고 호기심을 갖게 되니까요. 변호사, 의사 등의 직업은 주요 단골 소재인데 같은 사자 직업인 회계사는 다릅니다. 회계사도 소득만 놓고 볼 때 결코 다른 사자 직업에 비해 적지는 않거든요. 회계사는 이 드라마의 제목처럼 숫자를 갖고 하는 직업인지라 드라마 소재로 힘들었을 듯합니다. 세무사와 달리 회계사는 법인의 숫자를 갖고 이야기하는 직업이라 할 수 있죠.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회사의 비전과 목표가 중요해도 결국 숫자만 남습니다. 회사를 평가하거나 무엇인가 결정할 때 내릴 수 있는 판단은 숫자라고 해야겠죠. 상장기업들이 회계 감사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지 못하면 상장 폐지까지 됩니다. 그럴 때 법인이 ..
2023.08.05 -
올 여름 한국영화 딱 하나를 보라면 <더 문>
올 여름 유독 한국영화가 쏟아집니다. 보통 2~3편 정도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6편 정도가 나온다고 합니다. 여름에 나온 모든 영화를 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고민이 되죠. 내 돈을 아끼고 아껴 딱 하나만 보고 싶을테니까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저는 이 영화 을 추천하겠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SF영화입니다. 기술과 VFX등이 얼마나 잘 구현할 것인가가 핵심이 결코 아닙니다. 그건 이미 기본적으로 어색하지 않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시나리오입니다. 얼마나 서사를 멋지게 만들어 공감하고 설득력 있게 만드는게 핵심입니다. 그게 실패하면 화려한 영상, 놀라운 화면이라는 표현이 나올겁니다. 정작 영화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없을 겁니다. 지금까지 그런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적이 없습니..
2023.08.04 -
웅남이가 보여주려 한 건 뭘까?
선입견으로 봐야 할 이유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감독이 개그맨이었다는 점 때문에 더욱 그렇죠. 분명히 포스터에 코미디라는 표현이 들어갔다면 기대하는 것이 있겠죠. 개그맨 감독에 코미디 장르를 표방했으니 즐기면 되는거죠. 영화를 보면서 안타깝게도 저는 즐기면서 보지를 못했습니다. 영화를 보며 박장대소는 하지 않았을지라도 웃게되면 성공이죠. 일부러 체크한 건 아닌데 영화를 보면서 딱 한 번 웃음이 터졌습니다. 어떤 장면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코미디 영화에서 그런 건 좀 아니라고 해야겠죠. 대놓고 코메디 영화도 꽤 많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가 대표적인 영화였죠. 정말로 엄청나게 웃으면서 눈물 살짝 나올 정도로 즐겁게 봤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상황에 따른 재미가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20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