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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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2부
외계인을 만든 최동훈 감독은 믿고 보는 감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영화가 흥행에서 다 성공했고요. 평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상업 영화감독에게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흥행과 관객의 평이겠죠. 그렇게 볼 때 외계인은 지금까지와 달리 흥행에서도 관객 평에서도 좋지 못했습니다. 처음으로 실패라면 실패한 거죠. 더 큰 문제는 이 영화가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2편이라는 겁니다. 먼저 1부가 공개된 후 해를 넘어 2부가 드디어 공개되었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1편이 극장 흥행에서는 실패했지만 의외로 OTT 같은 곳을 통해서 공개되었을 때는 달랐습니다. 재미있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죠. 저는 극장에서 봤는데 재미있었거든요. 굳이 실패 요인이라면 한국에서 전혀 익숙하지 않은 장르라는 거죠. 한국만의 독특한 ..
2024.01.11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영화 제목인 가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뭔가 슬픈 로맨스 영화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말이죠. 워낙 보려고 계속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감독이더라고요. 영화를 보고 워낙 슬퍼 관심만 갖고 있다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일본은 워낙 디테일에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죠. 사실 일본 작품이 그다지 최근에 눈에 들어오진 않습니다. 가끔 눈에 들어오는 영화는 일본 소설이 원작인데 특징은 소소하지만 디테일이 강하다입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엇갈리는 운명을 잘 포착하더라고요. 누군가 만나 처음에 사랑에 빠지는 게 가능할까요? 너무 당연하게도 충분히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금도 자주 벌어지는 일이죠. 무엇때문에 그런 일이 생기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생각보다 설명하기 힘든 일이 참으로 많으..
2023.12.26 -
노량:죽음의 바다
한국에서 영웅이라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인물이 2명있습니다. 한 명은 세종대왕이고 다른 한 명은 이순신입니다. 이순신은 장군입니다. 태평성태에는 빛을 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거죠. 전쟁이 생겼기 때문에 이순신 장군이 빛날 수 있었습니다. 어패가 있긴 해도 이순신 장군이 없었다면 역사 자체가 변하지 않았을까합니다. 일본 왜군이 조선을 침략할 때 속수무책으로 당했죠.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습니다. 일본 입장에서도 당시 조선은 스쳐 지나갈 뿐이었습니다. 조선을 빨리 함락하고 명나라로 치고 가는 것이었니까요. 엄청난 속도로 조선을 통과하려던 전략은 초반에는 맞았죠. 조선 임금마저 도망쳤지만 일반 백성이 들고 일어나며 곳곳에서 막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해상에서 이순신 장군이었습니다. 모..
2023.12.21 -
3일의 휴가
아주 오래도록 수많은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 중 하나가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거의 대부분 일방적인 사랑인 경우가 많죠.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 해야겠죠. 부모는 자녀에게 어떤 걸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자녀가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죠. 그때부터 이미 부모님의 사랑은 시작됩니다. 이건 특별한 일이 없다면 본능이겠죠. 그렇지 않다면 도저히 설명할 방법이 없어요. 이기적인 동물이라 할 수 있는 인간에게 거의 유일한 순간이죠. 우리가 세상에 나온 이상 무조건 누군가의 자녀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며 점차적으로 깨닫지 못하던 부모님의 사랑을 알게 되죠. 세상 어느 곳에서나 보편타당하게 부모와 자녀 사랑은 만국공통어고요. 아마도 그런 이유로 자주 작품에 등장하는 게 아닐까합니다. 도 그런..
2023.12.14 -
나폴레옹
나폴레옹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합니다. 워낙 유명한 영웅이죠. 솔직히 프랑스가 왜 강대국인지 얼핏 떠오르는 게 없었습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이렇다 할 산업이 떠오르지 않았죠. 문화 관련으로는 유명하고 떠오르는 게 많지만요. 강대국 특징 중 하나가 문화강국입니다. 문화만으로도 해당 국가를 떠올리 정도가 되어야 하죠. 그렇게 볼 때 프랑스는 미술을 비롯해 많이 떠오르긴 해요. 그래도 선뜻 떠오르는 산업 기반이 없습니다. 나폴레옹 영화를 보자마자 깨달았습니다. 프랑스는 한 때 전 유럽을 통일한 국가였다는 사실을 말이죠. 전 유럽을 공포로 떨게 할 정도인 국가라는 사실만으로도 강대국이 맞죠. 나폴레옹은 생각보다 영화나 드라마로 나온 작품이 적습니다. 나폴레옹이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전쟁한 것만으로도 보여줄..
2023.12.07 -
싱글 인 서울
서울에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인 가구 비중은 결코 적지 않죠. 대부분 일하기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들에게 사랑은 어떤 의미일까요? 실제로 사랑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현재 한국에서 청년들이 결혼도 안 하고 있죠. 결혼과 사랑은 별개라고 해도요. 사랑도 잘 안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지금은 사랑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 살짝 이해가 안 되긴 합니다. 사랑할 생각이 없다? 사랑이 내가 생각한다고 할 수 있거나 없는 성질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사랑은 이성이 아닌 감정 영역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걸 알기 때문에 이성을 만날 기회를 안 가지려 하는지도 ..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