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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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로스쿨 - 변호사 시험 과정
책을 보내주겠다는 저자의 덧글이 달렸다. 될 수 있는 한 받는 편이라 그러라고 했다. 책 제목은 이었다. 책을 받자마자 든 생각은 이거 대학교 교재인가였다. 책 크기도 그렇고 표지 느낌도 완전히 대학교재같았다. 거기에 책을 얼핏 보니 로스쿨에 대한 이야기였다. 저자가 로스쿨에 들어가서 공부하고 변호사시험을 본 과정을 그린 내용이었다. 본인 스스로 블로그에 관련된 내용을 이미 적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약간 손을 봐서 출간을 했다. 책을 읽더보니 저자가 약간 강박관념이 있다고 할 정도로 유머에 대해 시종일관 노력을 한다.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한 노력처럼 보이긴 했다. 워낙 딱딱한 내용일 수 있으니 그 자체로는 나쁘지 않았다. 변호사 시험을 본다는 것이 어딘지 딱딱하다는 느낌이 좀더 강하다. 이를 유하..
2022.08.29 -
시련은 축복이었습니다 - 더 대단
의 저자는 장애인이다. 책을 읽어보니 나보다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졌다. 본인의 성격도 있겠지만 두려움 없이 많은 것을 시도했다. 여행같은 경우도 내가 원래 엄청 좋아하는 것은 아니기도 하지만 기껏해야 휴양지 몇 곳을 간 것이 전부다. 저자는 여행을 엄청나게 많이 다녔다. 처음부터 휠체어를 타게 된 것은 아니었다. 고등학생 때에 불의의 사고로 다쳐 생긴 사건이었다. 그 후로 여행을 다녔다고 하니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두 다리가 멀쩡한 사람도 여러가지 두려움이 없지 않을텐데 휠체어를 타고 해외여행을 간다. 그것도 여러 사람이 함께 간 것이 아닌 혼자 간 경우도 많다. 대단한 용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움직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말도 통하지 않고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외국..
2022.08.08 -
the RED 예쁨 여행 - 사진 명소
여행을 가는 목적은 무척이나 다야하다. 아마도 유독 한국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사진이 아닐까한다. 여행을 가도 남는 것은 사진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다. 실제로 여행을 다녀온 후에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되샘질한다. 아무리 좋은 여행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진다. 그럴 때 사진은 아주 큰 역할로 기억을 되살려준다. 최근에는 사진의 기능과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해졌다. 여행을 가는 것인지, 사진을 찍으러 간 것인지 혼동될 정도다. SNS가 발달하면서 멋진 사진을 찍으려는 욕구는 더욱 커졌다. 어딘가를 갔다는 이야기를 구구절절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예쁘게 찍은 사진 한 장이 주는 만족감은 그 어떤 것보다 크다. 내가 먼저 이야기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먼저 나에게 묻고 질문한다. 꼭 여..
2022.07.26 -
응급실의 소크라테스 - 응급실 의사
드라마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르 중 하나가 의사나 변호사가 나오는 작품이다. 의사는 응급실이나 수술을 주로 하는 외과가 특히 그렇다. 워낙 촉각을 다투는 경우가 많이 나오니 그렇다. 하루 하루가 긴장의 연속일 것이라 생각이 든다. 엄청나게 익사이팅하게 느껴진다. 막상 그럴까라는 생각도 든다. 익사이팅한 것도 있지만 매일같이 다르지만 같은 일의 반복이라는 점은 다른 직업의 업무와 같지 않을까. 드라마에서는 좀 더 강력하고 흥미있는 에피소드만 모아 그럴 듯하다. 최근 들어 의사들이 펴낸 에세이가 많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정신과 의사인 듯하다. 편견일 수 있으나 가장 시간을 활용하기 편하고 다양한 환자와 만난 이야기도 있고 자신의 사례도 전한다. 이번에 읽은 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응급실 의사이..
2022.06.08 -
나는 왜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았을까? - 행복하게 사세요
보통 출판사나 작가가 나에게 책을 보내주겠다는 연락이 온다. 출판사에서 보내는 책과 달리 작가가 직접 연락하는 경우는 보내라고 말을 한다. 나는 늘 어떤 작가든지 친분이 있건, 없건 간에 100%는 아니라도 솔직하게 가감없이 쓴다. 해당 책을 읽고 내 감상평이니 어쩔 수 없다. 무조건 좋게 쓰지도 않지만 나쁘게 쓰진 않으려 한다. 보통 작가가 나에게 연락이 오는 경우는 기존에 알고 지내던 사이일 때다. 그도 아니면 대부분 투자나 자기계발 분야 책을 쓴 작가다. 이 작가도 나에게 덧글로 물었다. 가감없이 써달라고 해서 '진짜로 가감없이 솔직하게 써도 되냐'고 했다. 그랬더니 살짝 움추려 들면서 말하기에 일단 보내라고 했다. 작가 닉네임이 마케팅 비슷해서 그러려니 했다. 자기 계발 류의 책을 나에게 보내는 ..
2022.04.29 -
바라;봄 - 에세이
가끔 착각해서 책을 볼 때가 있다. 자세히 확인하지 않고 편리하게 내가 보고 싶은 것만 순간적으로 확인한 후 선택해서 그렇다. 이 책도 그렇게 읽게 되었다. 저자의 직업이 정신건강의다. 심리나 정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프트하게 하는 이야기로 알았다. 얼핏 직업만 보고 읽기로 했는데 책 내용에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긴 하지만 그보다는 일상의 에세이다. 부제를 보니 정신과 의사의 일상 사유 심리학이라고 써있다. 부제가 아주 정확한 워딩이다. 국어의 ㄱ부터 시작해서 ㅎ까지 각 제목을 시작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에세이로 풀어내는 형식이었다. 이런 책은 내용이 쭈우욱 하고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토막처럼 매 제목마다 끊어진다. 어떤 통일성을 갖고 내용을 읽으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각..
202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