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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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대전이 아니라 당당히 사귀는거다
넷플릭스에서 나온 연애 드라마는 약간 아쉬웠다. 다른 장르 드라마는 상당히 화제가 되었는데 로맨스 드라마는 아니었다. 그게 또 참으로 신가한 지점이었다. 오히려 방송에서 거절당한 연애드라마가 넷플릭스로 간 게 아니가 싶을 정도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일단 넷플릭스 같은 OTT에 먼저 의뢰하는걸로 안다. 훨씬 더 파급력도 크고 투자받을 수 있는 금액도 크기 때문이다. 반면에 연애 장르는 의외로 정통 연애드라마가 주로 넷플릭스나 OTT에 나온다. 주로 로코위주가 많아진 것과 다른 결이다. 도 역시나 정통 로맨스 드라마에 가깝다. 변호사이자 나름 화려한 남성편력이 있는 여미란(김옥빈). 초절정의 인기배우이자 여성을 거의 사귄적이 없는 남강호(유태오). 둘은 서로 안 좋은 이미지로 만나면서 알게 된다. 특히나 ..
2023.02.25 -
빌리언스 - 시즌 2
뉴욕 남주지검사장인 척 로즈(폴 지아마티)는 승승장구했던 인물이다. 억만장자인 바비 액슬로드(대미언 루이스)를 만나 그의 경력에 금이 간다. 바비는 헤지펀드 수장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이 되면 한다. 지금까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원하는 걸 거의 대부분 얻었다. 바비를 잡기 위해 척은 노력했지만 시즌 1에서는 실패한다. 다시 잡는 것은 쉽지 않지만 여전히 물밑에서 끊임없이 시도한다. 바비가 하는 일에 대해 시즌 1을 볼 때는 뭐가 문제인지 난 몰랐다. 도저히 문제가 될 것이 안 보였던 내가 이상한 놈이라 여겼다. 시즌 2에 들어가서 드디어 너무나 확실한 일을 저지른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한 것 아닌 복수를 위해 했다는 점이 다르다. 수익을 내기 위해 특정 지역의 입지 좋은 곳을 매..
2023.02.18 -
굿잡 -
예고편을 볼 때 코믹 드라마라는 생각을 했다. 권유리와 정일우가 주연으로 로맨스가 아니라고 봤다. 드라마를 보니 로맨스는 거의 배제된 건 맞았다. 코믹부분은 맞긴 했는데 좀 아쉬웠다. 돈세라(권유리)는 특수한 재능을 갖고 태어났다. 아주 멀리에 있는 사물도 또렷이 볼 수 있다. 현재는 딱히 하는 일 없이 알바를 하면서 보낸다. 카지노에서 일을 하지만 정규직은 아닌 듯했다. 그 곳에서 은선우(정일우)와 마주쳤다. 은선우는 자신의 기업과 관련된 뭔가를 찾으려 왔다. 처음에는 형사인가 했더니 그건 아니었다. 은강그룹의 회장으로 뭔가를 조사하면서 탐정도 했다. 돈세라가 이상한 감을 눈치 채고 은선우를 발견한다. 은선우는 자신의 정체가 발각될까봐 도망가면서 둘이 처음 만난다. 그 후에 다른 곳에서 은선..
2023.02.16 -
트롤리 - 선택의 문제
일단 드라마 초반에는 도대체 제목이 뭐지?? 했었다. 기억에 박희순이 드라마에 공중파 드라마에 나온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트롤리의 뜻은 찾아봤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다. 굳이 이렇게 발음도 어렵고, 뜻도 어려운 걸 선택했는지 잘 모르겠다. 제목만큼 내용도 무척이나 꼬이고 또 꼬였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이 드라마가 뭘 이야기하려 하는지 말 몰랐다. 어떻게 보면 이렇다 할 사건도 없이 내용이 계속 흘러갔다. 이렇다할 사건이 없다고 한건 주인공에게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드라마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역시나 주인공에게 벌어진 일이다. 초반에서 중반까지 남중도(박희순)와 김혜주(김현주)에게 특별한 일이 없다. 초반에 두 사람의 아들인 남지훈(정택현)이 자살하는 듯한 걸로 죽는다. 여기에 남지훈의 아이를 가졌..
2023.02.15 -
법쩐 -
이선균이 간만에 드라마에 나와 큰 기대를 했었다. 소재도 금융을 중심으로 화려한 추리가 펼쳐지는 거 아닌가했다. 결론부터 보자면 생각보다 별로였고 내 기대에는 못 미쳤다. 전개되는 패턴이 너무 뻔한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무엇보다 중간에 교도소 씬이 나오는데 솔직히 설마...했었다. 이런 드라마에는 어김없이 죄수가 되어 교도소에 들어간다. 나는 교도소 관련 에피소드는 금방 끝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드라마의 50% 정도가 전부 교도소 관련 에피소드였다. 이건 솔직히 너무 편하게 드라마 내용을 이어가기 위한 구성이라 본다.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것들도 전부 너무 예측할 수 있는 뻔한 것이었다. 교도소 씬이 나오면 대부분 작가나 제작진은 거기서 벗어나긴 힘들어 보이긴 한다. 그렇기에 오히려 그걸 피하면서 만들었..
2023.02.13 -
아리스 인 보더랜드 - 시즌 2
를 아주 우연히 봤다. 당시가 과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일본 드라마였다. 일본 드라마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장르였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이런 류의 장르가 꾸준히 만들어졌다. 이번에는 그렇게 볼 때 좀 더 확장되고 자본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예전에는 좀 봤는데 최근에 거의 안 보다 넷플릭스에서 하기에 봤다. 이게 약간 병맛같은 느낌도 들지만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라 꾸역꾸역 봤다. 묘하게도 시즌이 다 끝난 후 꽤 기억에 남았다. 엄청나게 재미있게 본 드라마도 아닌데 신기했다. 그렇게 시즌 2가 한다기에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즌 1보다 재미를 비롯해서 전부 별로였다. 시즌1만 만들었으면 차라리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깔끔하게 시즌 2에서 더이상 진행없..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