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모 : 비스트의 서막 - 쿠키는 1개

2023. 6. 8. 09:0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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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로봇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않고 볼 영화가 바로 <트랜스포머 : 비스트의 서막>입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엄청나게 큰 흥행을 했던 작품이죠. 워낙 흥행을 하니 계속 시리즈물이 나오더니 어느 순간부터 더이상 신기할 게 없는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엄청나게 거대한 로봇이 나온다는 점만으로도 볼꺼리가 있었죠. 건물 높이만큼 큰 로봇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고요. 그 이후로 많은 히어로 물이 나오면서 거대로봇 자체는 특별한 것이 없어졌죠.


여기에 내용도 다소 이상하고 개연성도 좀 느껴지지 않았던 점이 흥행에 실패한 이유가 아닐까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흥행했던 시리즈 물을 그대로 포기하기에는 아까울테니 리부트를 했습니다. 스핀오프인 <범블비>같은 경우에 저는 그다지 끌리지 않아 볼 생각도 하지 않았고요. 지금도 케이블 등에서 해도 딱히 보지 않고 있긴 합니다. 뭔가 끌리는 게 부족했다는 뜻이겠죠. 이번 작품도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극장에서도 그런 느낌이 물씬 풍기더라고요.


극장에서 이 영화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죠. 아마도 흥행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나름 명성도 있고 팬 층도 꽤 있을텐데도 상영하는 횟수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신기하게 극장에 꽤 많은 학생들이 있더라고요. 보통 영화가 잘 나가는지를 개봉 첫 날에 어느 정도 사람이 보는지 여부로 결정할 수 있죠. 적당한 인원이 관람해서 망하진 않을 듯합니다. 그렇다고 많다는 건 절대로 아니고요. 이번에는 제목에도 나온 것처럼 비스트입니다.


자동차가 로봇이 되는 게 인상적인 영화죠.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로봇으로 변한다는 설정이 히트한 가장 큰 요소일테고요. 내가 타고다니는 자동차가 어느날 로봇이 된다는 상상만으로도 즐겁죠. 한편으로는 최근 전기차로 점차적으로 교체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로봇이 다들 석유에 기반했다고 할 수 있죠. 그렇게 볼 때 향후 전기차가 대세가 될 때에는 트랜스포머들은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이 괜히 생기더군요. 사실은 원래 전기차였다는 설정으로 변할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맥시멀 종이 나와요. 이들은 전부 우리가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동물처럼 생겼어요. 절대 악인 유니크론이 스커지를 시켜 맥시멀이 있는 행성을 파괴해버리죠. 그곳에서 트랜스워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옵티머스 프라이멀을 비롯한 팀이 함께 지구로 숨어들어요. 프라이멀은 고릴라처럼 생겼는데 그보다는 킹콩에 좀 더 가까운 듯해요. 트랜스워프는 현재 갇혀 있는 유니크론이 세상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도구라 절대로 빼앗기지 않아야 하는거죠.


그렇게 수많은 세월이 흘러 현재가 됩니다. 여기서 현재는 영화상에는 1994년입니다. 제가 트랜스포머 볼 때 옵토봇 군단과 인간이 함께 힘을 합치는 걸로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이 영화에서 옵티머스 프라임은 인간에 대해 긍정적이지 못해요. 오히려 믿지 못하고 불신하는 걸로 묘사하니 배경이 1994년이라 그런 것인 듯하네요. 거대 로봇 영화지만 인간이 안 나오면 이상하죠. 아마도 인간이 나오지 않는다면 실사 영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라 해야 되지 않을까해요.


군 제대하고 현재는 취직을 하려는 노아(안토니 라모스)는 동생이 병으로 현재 힘든 상태라서 꼭 취업을 해야 하는 상태죠. 박물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엘레나(도미니크 피시백)은 우연히 어느 고물건인 조각상을 발견하게 되죠. 분명히 엄청난 물건이라는 생각에 조사를 하던 중에 조각상의 겉이 전부 벗겨지면서 트랜스워프가 세상에 드러나죠. 인간에게는 보이지 않는 빛이 나가면서 지구에 있던 거대 로봇과 스커지에게 존재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 때에 노아는 형편이 어려워 자동차를 훔치자는 유혹에 빠져 자동차에 들어갔는데 오토봇 중에 하나인 미라지였습니다. 오토봇이 모일 때 저절로 노아도 함께 하게 되었죠. 도와달라는 부탁에 노아가 트랜스워프를 가지러 박물관에 갔다가 엘레나를 만나 둘은 함께하게 됩니다. 또다른 트랜스워프를 지켜야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점 때문이죠. 노아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다소 갑자기 사명감을 갖고 한다는 점이 이상하게 느껴지긴 했어요. 엘레나는 그나마 고대 물건을 직접 본다는 게 포함되긴 하지만요.


영화 자체는 어떻게 볼 때 인간이 그다지 중요하게 나오질 않아요. 약간 억지로 인간이 나오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인간이 없어도 영화 내용에서는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거든요. 워낙 거대 로봇이라서 노아가 스커지에게 '두고보자'같은 말을 할 때 좀 피부로 와닿지 않거든요. 평범한 인간이 할 수 있는게 없잖아요.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이전 트랜스포머와 달리 노아가 아이언 맨과 같은 모습으로 변하는 건 다소 괜찮기도 했지만 좀 웃기기도 했어요.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초반 박물관까지는 꽤 재미있었어요. 오히려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는 맥시멀이 다시 나올 때부터는 다소 긴장이 덜하더라고요. 맥시멀이 고릴라인데도 엄청나게 빨리 이동하는 건 인상적이더라고요. 늘 느끼는 거지만 프라임의 말은 언제나 좀 오글거려요. 어떻게 저런 말을 천연덕스럽게 할 수 있는지 말이죠. 그나마 로봇이니 괜찮은 것인지 사람이었으니 민망할 듯해요. 리부트를 통해 새롭게 시리즈를 시작한 작품입니다.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지는 확실히 모르겠네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거대 로봇을 좋아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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