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킬러 : 죽어도 되는 아이는 없다

2023. 6. 6. 19:57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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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국에도 액션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액션이 세련되고 합도 잘 맞아서 자연스럽고 눈이 즐겁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액션만으로 구성된 영화보다는 영화 내용 중 액션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액션 장르로 나와 만족스러운 영화는 아직까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은 헐리우드도 액션 영화는 내용이 좀 부실한 건 있으니 넘어갈 수도 있겠죠.

그래도 한국에서 액션 영화는 너무 액션을 강조하다보니 개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더 킬러 : 죽어도 되는 아이>도 그런 면에서 액션 자체는 모르겠는데 내용이 다소 부실했습니다.

그렇다면 액션이 아주 끝내줘서 와~하는 감탄사를 내뱉으면 될텐데 말이죠.


이 영화에서 제 눈에 띈 것은 액션을 기획한 사람이었습니다.

무술팀이 따로 있긴 한데 액션디자인을 한 사람이 주인공인 장혁이더라고요.

장혁은 한국에서 절권도로 유명하고 예전부터 액션에 강점을 보인 배우였습니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에서도 액션이 들어간 경우가 대다수이고 말이죠.


특히나 최근 찍은 작품들은 전부 액션이 기본일 정도로 한국에서 장혁은 액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명성에 비해 장혁이 출연한 작품 중에 액션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절권도 자체는 최근 액션과 잘 맞아떨어지는 간결한 동작이 특징이죠.

화려한 액션이 유행했던 시대를 넘어 <제이슨 본>이 나온 이후부터 현실에 맞는 액션으로 변했습니다.


진짜 싸움을 한다면 그렇게 간결할 수는 없겠지만 영화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렇게 볼 때 제 생각에 액션 디자인을 장혁이 한 건 실수라고 봅니다.

자신이 직접 절권도를 하고 액션에도 자신이 있겠지만 액션 디자인은 또 다른 영역이라고 봅니다.

그것도 하나의 작품이고 예술의 영역에 속한다고는 저는 보거든요.


최근 작품 중에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에서 나오는 액션이 저는 최고였습니다.

어떻게 저런 식으로 액션 합을 만들었고 디자인했으며 구성했는지 놀랍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번 작품에서도 액션이 주로 이뤄진 영화였으니 그렇게 따로 디자인을 한 사람이 있어야 했습니다.

장혁은 자신이 주인공인데 액션 디자인을 따로 연구하고 합을 짜서 만들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액션이 별로라는 건 분명히 아닙니다.

신기하게 어떤 작품을 보더라도 내용이 별로여도 액션이 나오면 저절로 집중하게 되거든요.

이 영화에서 액션 장면은 전체의 3분의 2 정도가 될 정도니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초반에서 가장 인상적인 액션이 모텔 통로에서 싸우는 씬입니다.


이 장면은 엄청나게 공들여서 합을 잘 맞춰 했으면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좀 더 올랐을 것이라고 봅니다.

나름 차례대로 통로를 통해 한 명씩 나오긴 하지만 그런 부분이 너무 익숙하죠.

그렇기에 액션 디자이너가 따로 있었으면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장면에서 액션이 다소 단조롭다는 느낌을 많이 가졌거든요.


내용은 의강(장혁)에게 아내가 친구랑 제주도 여행을 갈 때 딸을 돌봐달라고 합니다.

윤지(앤)가 일탈을 잠시 하려고 하지만 사실은 누군가 파놓은 함정이었죠.

윤지를 지키기 위해 의강이 빼 내는데 알고보니 커다란 조직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딱히 의강이 어떤 인물이고 엄청난 실력을 갖게 되었는지는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내용이 다소 허술하고 개연성이 부족하다보니 구멍이 숭숭 나있고 말이죠.

어떻게 보면 꾸역꾸역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메꾼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캐릭터 자체는 나쁘지 않은 듯하니 좀 더 보강한다면 장혁의 액션 캐릭터가 나올 듯한데 말이죠.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액션마저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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