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는 용감했던 부라더

2023. 5. 28. 23:1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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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라더>는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원작입니다.

대학로에서 꽤 유명한 뮤지컬로 흥행에도 성공한 걸로 알아요.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영화로 만들었던 장유정감독의 2번째 작품입니다.

뮤지컬을 영화로 만드는데 있어 노래 넘버링 등은 전부 제거한 코믹영화로 만들었죠.


그 과정에서 좀 실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면서 웃어야 하는데 저는 거의 웃지를 않았으니 말이죠.

극장이 아니라 집에서 집중하지 않으며 봤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요.

대부분 코믹 작품은 에드립보다는 상황에서 나오는 유머가 있거든요.


출연한 배우는 마동석입니다.

마동석은 현재 액션배우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지만 초창기는 그렇지 않았죠.

오히려 코믹한 분위기를 풍기는 역할을 많이 맡았고 해냈죠.

덩치가 지금보다는 작았지만 그래도 상당히 큽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덩치를 이용해서 오히려 코믹에 활용한 걸로 보입니다.

최근에 <압꾸정>이 그런 코믹한 마동석의 캐릭터를 살린 영화고요.

함께 출연한 이동휘도 이 영화가 나올 정도에는 코믹한 부분이 더 강조되었죠.

<응답하라>시리즈를 통해 그런 캐릭터가 부각되었으니까요.


지금은 코믹한 느낌은 거의 사라지고 분위기 있는 느낌만 남았습니다.

상당히 진지하고 일상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역할 말이죠.

여기에 이하늬까지 함께 출연하는데 다소 비슷하게 나와요.

이하늬는 지금 코믹한 캐릭터로 여자배우 중에는 탑이라 할 수 있죠.


이 영화가 나올 때는 아직까지 코믹한 캐릭터가 크지 않을 때죠.

지금에서 보니 이하늬는 이때부터 이미 코믹한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더라고요.

이하늬 특유의 표정과 행동이 영화 곳곳에서 나오더라고요.

영화는 석봉(마동석)과 주봉(이동휘) 형제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시작합니다.


그동안 서로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던 형제기 이번을 계기로 고향으로 돌아간거죠.

배경이 안성인데 한국에서도 가장 전통적인 모습이 남아있는 곳이죠.

무척이나 완고하고 틀에 박힌 지역이라는 느낌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죠.

그런 이미지를 영화에서는 차용해서 함부로 뭘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둘이 가는 길에 오로라(이하늬)를 만나게 되는데 그만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오로라는 다소 횡설수설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해내죠.

오로라에게는 숨겨진 진실이 있는데 영화 마지막에 가서야 비밀이 드러납니다.

둘은 오고싶지 않았지만 상주로 역할을 하고 빨리 이 곳을 떠나고 싶어합니다.


그런 와중에 이곳에 돈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봉은 회사에서 길을 뚫으려고 하면서 문중의 하락을 받아야 했고요.

석봉은 집에 뭔가 숨겨져 있어 이걸 찾아 갖고 떠나려고 하는 욕심을 드러내죠.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되는데 전체적으로 그다지 썩 재미있게 보진 못했습니다.


다소 뻔한 전개와 조금은 작위적인 느낌의 설정 등이 그렇더라고요.

장유정 감독의 영화는 <정직한 후보>까지 제가 4편을 전부 다 봤는데 말이죠.

마지막에 가서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가볍게 볼 영화를 찾는 분이라면 한 번 볼만한 영화입니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코믹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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