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2. 09:03ㆍ영화
어느 정도 극장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는 보진 않아도 제목은 알고 있어요.
어느날 넷플릭스에 <여타짜>가 오늘의 영화 순위에 올라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런 영화가 극장 개봉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으니 말이죠.
관객수를 보니 4,922명인 걸 보니 조용히 극장에서 개봉하고 내려간 듯해요.
최근에는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IPTV를 위해 극장 개봉을 하는 경우가 있는 걸 알아요.
극장에 개봉한 후에 IPTV로 가면 단가가 달라지니 말이죠.
이를 위해서 단 하루라도 개봉하면 극장개봉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OTT 시대라서 이제는 IPTV를 노리고 극장 개봉하는 경우는 없지 않나해요.
그렇다고 OTT를 노리고 극장 개봉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하기에는 넷플릭스에 영화가 올라간 것도 모잘라 순위까지 올랐으니 대단하죠.
아무래도 한국영화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해요.
상영시간도 길지 않아 가볍게 보자는 생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혜인이 나온다는 점도 눈여겨 봤고요.
최근에 정혜인과 같은 팀 골키퍼로 합류해서 활약하는 이채영도 나오더라고요.
정혜인은 기존에 봤던 작품에서도 다소 중성적인 매력으로 액션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골때녀의 활약으로 운동 잘한다는 이미지가 이제는 강하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최근에 찍는 작품이 전부 액션 장르라고 할 수 있어요.
한국에서 여성의 액션 작품을 찍는 건 흔한건 아닌데 자신의 캐릭터를 잘 살렸다고 할 수 있죠.
그게 참 이상한게 어떤 작품을 슬쩍 보기만 해도 그냥 그럴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요.
<여타짜> 경우에도 솔직히 그런 생각이 들긴 했는데 보기로 했던거죠.
또한 타짜가 제목에 들어갔으니 조승우의 타짜가 생각나면서 기대도 어느 정도 되고요.
워낙 전설같은 작품이고 짤도 많고 유명한 대사가 여전히 회자되는 작품이니까요.
특히나 캐릭터 열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서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을 듯해요.
그 이후로 나온 시리즈 아닌 시리즈 물인 2편과 3편은 흥행과 평에서도 좋지는 못했으니까요.
그렇게 볼 때 이 작품은 아쉽게도 4번째에 속할 듯합니다.
솔직히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제일 놀란건 마지막에 나왔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기 전에 to be continue...
아니, 이 영화가 이걸로 끝이 아니라 다음 편이 나온다는 말이야.
원작은 김세영인데 원작이 3부작이라니 이 작품도 3부까지 고려했던 듯해요.
그럴려면 기본적으로 흥행에 성공하거나 작품성을 인정받아야 할텐데 말이죠.
장르 특성상 작품성이 좀 힘들다면 흥행에 성공해야 하는데 그건 힘들죠.
다시 생각하니 넷플릭스에서 영화 순위에서 10위 내로 들어갔으니 성공한건가요?
내용은 그런대로 봐 줄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일 핵심인 카드에서 긴장감이 별로 안 느껴지더라고요.
이 영화가 황금촬영상 은상을 받은걸 보고 내가 영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건가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촬영을 볼 때 저는 그다지 집중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는데 말이죠.
아주 간만에 권용운 배우가 나와 그건 참 반갑더라고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진짜로 2부 나오는 건가??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공자로 보여주는 캐릭터 향연 (0) | 2023.06.24 |
---|---|
플래시로 멀티유니버스 세계를 보여준다(쿠키는 자막끝난 후 1개) (0) | 2023.06.16 |
트랜스퍼모 : 비스트의 서막 - 쿠키는 1개 (1) | 2023.06.08 |
더 킬러 : 죽어도 되는 아이는 없다 (1) | 2023.06.06 |
범죄 도시 3 - 쿠키는 1개 (0) | 2023.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