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4. 09:00ㆍ드라마
한국에서 가장 전형적인 드라마 중 하나가 깡패와 정치가 결부된 이야기입니다.
과거 한국에서 이런 식으로 온갖 이권을 차지한 경우가 많았기에 설득력이 있어요.
이제는 이런 종류의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은데 간만에 <오아시스>가 나왔어요.
이 드라마는 처음에 장동윤과 설인아가 나온다는 점 때문에 기대와 화제를 모았습니다.
장동윤은 워낙 바른 생활 사나이에 실제로 길거리에서 범인을 잡은게 뉴스에 나온 정도 있죠.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장동윤에게 기대가 큰데 <조선로코 녹두전>부터 본격적으로 주인공이 되었죠.
해당 드라마가 인기도 좋았고 여장 연기로 아주 잘 해내서 여러모로 기대하는 주연배우가 되었죠.
설인아 같은 경우에도 탄탄하게 이름은 알렸는데 그동안 주로 조연배우를 했었죠.
조연으로 나와도 워낙 존재감이 드러나서 언제 주연을 하려나했더니 드디어 <오아시스>로 했네요.
이 드라마는 예고편에서 설인아가 맡은 오인아가 악대를 앞에서 이끄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예고편을 봤을 때는 이두학(장동윤)과 최철웅(추영우)이 엄청 친하게 오정신과 삼각관계처럼 보였어요.
역시나 내용은 셋이 삼각관계인 것은 맞는데 이두학과 오정신이 연결되고 최철웅은 짝사랑으로 진행되요.
이두학은 최철웅은 친구이지만 형,동생 관계면서도 약간은 주종관계였어요.
최철웅의 집안에 이두학 집안이 하인으로 살고 있었지만 신분을 풀어준 사이였어요.
서로 둘도 없는 친구가 학교에서도 붙어 다니며 살았는데 오정신으로 인해 살짝 경쟁이 되죠.
오정신은 이두학을 선택했지만 최철웅은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마음을 이어가요.
오정신을 좋아하는 최철웅은 앞뒤가리지 않고 괴롭히던 놈과 싸우다 뜻하지 않게 살인을 하죠.
최철웅은 이에 이두학에게 자신을 대신해달라고 부탁하자 거절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엄마인 강여진(강경헌)이 이두학 아빠에게 가서 부탁하자 이두학은 어쩔 수 없이 대신 감옥에 갑니다.
이때부터 이두학과 최철웅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고 평생의 라이벌이 됩니다.
그 이후 최철웅은 잠시 학생 데모도 하지만 검사까지 되면서 한국에서 탄탄대로 길을 걷게 됩니다.
본인 노력도 있지만 엄마가 아빠가 죽은 후 예전에 사귀었던 안기부에 있는 황충성(전노민)과 만난 덕분이죠.
황충성은 오만옥(진이한)을 이용해서 뒷처리를 하면서 최철웅은 어렵지만 승승장구하죠.
이두학은 할 수 있는 게 없어 건달의 세계에서 자리를 잡으며 입지를 넓혀갔습니다.
그런 식으로 이두학과 최철웅은 서로가 경쟁을 하게 되는데 그 중심에는 오정신이 있어요.
오정신이 없었다면 둘은 서로 만날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이두학과 오정신은 헤어졌지만 서로 사랑을 확인하며 다시 만나게 되죠.
최철웅은 이런 걸 보면서도 이두학이 깡패라는 점 때문에 오정신을 자신이 연결될 수 있다고 믿어요.
드라마 전체적으로 이두학이 음지쪽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계속 꺾이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최철웅은 도와주는 듯도 하고 나락으로 밀어버리는 듯도 합니다.
여기에 오정신도 극장 쪽으로 계속 일을 하면서 영화분야에서 꽤 능력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최철웅은 나쁜 역할이지만 무척이나 지고지순한 사랑을 갖고 있는 인물로 보여요.
최철웅이 오정신에 대한 마음을 진작에 포기했다면 모두가 다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바른 생활 이미지가 있는 장동윤이 건달역할이라 좀 이채롭기는 했지만 괜찮았어요.
최근 드라마가 좀 이것저것 많이 섞는데 반해 <오아시스>는 전통 역사 로맨스 드라마였습니다.
이런 드라마를 최근에 보기 힘들었는데 어떤 결말로 이두학, 오정신, 최철웅이 마무리 될지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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