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은 누구나 잠재해 있다

2023. 4. 14. 09:00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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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악의 꽃>을 보지 못하고 스쳐지나갔는지 잘 이해가 안 되었어요.

드라마를 본 후에 살펴보니 2020년 7월에 했던 드라마였는데 당시에 왜 못 봤을까요.

지금와서 보니 이준기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볼만한 드라마였는데도 말이죠.

<악의 꽃>을 보고 나서 생각하니 이준기가 나온 드라마 중에 재미없던 건 하나도 없었네요.


여기에 문채원이 출연한 드라마를 보더라도 지금까지 대부분 재미있었습니다.

그런 두 인물이 함께 주인공으로 나선 드라마였으니 봤어야 했던 건데 놓치고 말았네요.

이제서라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예고편을 볼 때 이준기가 연기한 도현수는 사이코패스로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도현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백희성으로 살아가고 있었죠.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건 세상에 딱 두명이에요

바로 백희성의 부모인 백만우(손종학)대학병원장과 공미자(남기애)약사.

둘은 백희성에게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과거를 전부 삭제하고 자신의 실제 아들 인생을 줬습니다.


백희성은 차지원(문채원)형사와 결혼한 사이인데 백희성의 비밀을 하나도 몰라요.

차지원이 어릴 때 백희성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좋아라하며 쫓아다녀 사귀게 되었죠.

적극적인 차지원과 달리 백희성은 피했지만 함께 있을 때 백희성이 아닌 도현수의 진짜 아빠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미 사망한 도현수의 아빠인 도민석(최병모)이 언제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는 걸 느낍니다.


도현수를 말없이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인데 사실 도민석은 사이코패스이자 살인마였죠.

벗어나려 해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도민석이 차지원과 있을 때는 나타나지 않았죠.

이걸 깨달은 후 차지원의 적극적인 대시를 받아들이고 둘은 결혼하며 알콩달콩 삽니다.

백희성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지만 스스로 학습하며 상황에 맞게 표정을 짓는 연습으로 노력하죠.


백희성을 된 것에는 무서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도현수라는 이름일 때 살인을 했다는 걸 숨기기 위해 다른 인생을 얻어 살아가고 있던 것이죠.

새로운 인생을 선사한 부모들은 이상하게 백희성을 좋아하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라고 윽박지릅니다.

며느리인 차지원에게도 차갑게 대하고 가까이 가려고도, 찾아오는 것도 무조건 반대하며 적대시까지 하죠.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백희성이지만 딸까지 있고 둘은 여전히 너무나 로맨스한 사이로 살아가죠.

그러던 중에 서서히 과거의 비밀이 하나씩 하나씩 노출되기 시작합니다.

김무진(서현우)주간지 기자가 나타나며 르포 기사를 쓰는데 과거 일도 함께 연결되죠.

김무진은 사실 어릴 때 도현수와 동창으로 괴롭히던 인물이었습니다.


도현수의 아빠가 살인범이라 이를 근거로 주변 친구들이 괴롭혔던 것이죠.

또한 도현수가 사라질 당시에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있었죠.

처음에는 백희성이 비밀을 많이 간직하고 감정마저도 연습하는 걸 보고 의심이 들었죠.

주인공인 백희성이 사이코패스인 악인이라는 사실은 다소 의외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이준기가 이렇게 악인이라는 사실이 정말로 그럴까하는 생각을 했죠.

극이 진행될수록 백희성이 악인이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요.

무엇보다 김무진이 나타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과거를 조사하며 진실을 찾으려하죠.

여기에 경찰도 사건을 추적하며 도현수를 쫓으려 하고 사건 담당자가 차지원이라는 점이죠.


또한 도현수의 누나인 도해수(장희진)가 나타나며 드라마는 더욱 미궁으로 빠지게 되고요.

드라마 중반이후에는 제목인 <악의 꽃>이 나타나는 진짜 악인 백희성이 등장하며 재미를 더해갑니다.

로맨스 부분은 특수 상황으로 애절한데 이 부분은 문채원이 감정연기를 너무 잘하는데 발성만 좋으면 연기가 훨씬 돋보일텐데 말이죠.

이준기는 자기관리를 엄청나게 하는 걸로 아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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