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9. 09:00ㆍ드라마
처음 이 드라마 예고편을 봤을 때 막장 드라마로 유명한 김순옥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김순옥 작품은 저는 잘 보지 않았는데 tvN에서 하기에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죠.
초반에 다소 막장처럼 흐르더니 그다지 막장도 아니고 다소 밋밋하다는 느낌도 있었고 말이죠.
이제 와서 찾아보니 김순옥의 작품이 아닌 제자가 만든 첫작품이라고 하네요.
김순옥의 사단이라 할 수 있는 이지아, 이상윤, 박기웅, 봉태규 등이 나오니 그렇게 알았네요.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내용이 다소 복잡하지만 복수극이라보면 될 듯해요.
초반과 달리 중반부터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의 복수가 펼쳐지면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뉠수 있어요.
홍태라(이지아)는 표재현(이상윤)의 아내로 아주 평범하게 가정주부로 살아가고 있었어요.
표재현은 장도진(박기웅), 구성찬(봉태규)와 함께 해치기업을 운영하는데 인간 두뇌관련으로 연구하는 기업이죠.
셋은 원숭이가 인간처럼 움직일 수 있는 연구를 하는데 잘 되지 않아 늘 노심초사죠.
연구성적이 좋아야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고 대통령을 하려는 표재현의 욕망에 가까워지거든요.
장도진의 아내인 고해수(장희진)은 방송국 기자 출신인 앵커로 아버지가 대통령이었어요.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저격당했지만 아직까지 범인을 잡지 못해 늘 찾으려고 노력하죠.
해치기업이 원숭이와 관련된 데이터가 중요한데 처음에는 장도진의 형인 장교진(홍우진)의 아이디어죠.
장교진은 현재 뇌사상태로 알 수 없는 사고로 최첨단 의료기기를 통해 연명하고 있던 중이죠.
겉으로 볼 때는 다들 별 문제없이 서로 살아가고 있는 걸로 보여요.
어느날 홍태라가 어떤 장소게 가면서 본격적으로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홍태라는 처음 간 곳이었는데 그곳이 낯설지 않고 잊고 있던 기억이 자기도 모르게 떠오릅니다.
더구나 그곳 시설에 있던 요원들은 홍태라를 보자마자 어떻게 살아있냐며 의아해합니다.
알고보니 그곳은 김선덕(심소영)이 관리하는 시설로 겉으로 병원이지만 킬러를 교육시키는 곳이었습니다.
홍태라는 그곳에서 킬러 연습을 배웠는데 최고의 킬러였지만 죽은 걸로 처리되었던거죠.
다들 죽은지 알았던 홍태라가 나타나자 조사해보니 표재현의 아내로 살고 있던거죠.
지극히 평범한 아내로 살고있던 홍태라는 그곳에서 수많은 인원을 제거해버리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죠.
자신이 한 일을 스스로도 놀라면서 뜨문뜨문 옛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홍태라이니 그가 펼치는 모습이 주를 이를 것 같지만 정작 그렇지 않습니다.
홍태라는 드라마에서 가장 액션을 많이 소화할 뿐이고 후반부까지는 주로 당하는 상황입니다.
그보다는 겉으로 볼 때 친절하고 예의바른 표재현은 엄청난 야망을 품고 해치기업을 운영했던 거죠.
놀라운 연구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걸 근거로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계획이었죠.
홍태라와 고해수는 지금까지 둘 도 없던 친구사이였는데 홍태라의 비밀을 알게 되죠.
홍태라가 사실은 홍태라가 누군가의 인생을 대신 살고 있다는 걸 알게되요.
그 비밀의 끝에는 고해수 아버지 죽음과 연관되었다는 것도 깨달으면서 복수를 꿈꾸죠.
복잡하게 얽혀있으면서 출연인물이 모두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상황까지 갑니다.
드라마는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나오면서 출연진이 전부 연결된 걸 보여줘요.
아쉽게도 그런 전개가 크게 개연성이나 설득력이 다소 약해서 좀 아쉬웠어요.
홍태라가 주인공인데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도 아쉬웠고요.
이들의 끝은 어떤 식으로 끝나게 될련지 모르지만 그 누구도 잘 되지 않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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