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

2023. 1. 29. 09:35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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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이 무척이나 화려했다.

강하늘, 하지원, 고두심, 성도일, 정지소, 노상현, 권상우.

출연진만 봤을 때는 꽤 대작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다.

막상 드라마는 대작보다는 소소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자금순(고두심)은 북한에서 내려와 호텔을 운영할만큼 키웠다.

남은 생이 얼마 되지 않게 되어 북한에 두고 온 손자를 만나고 싶다.

정상철(성동일)은 자금순이 호텔 초창기부터 함께 이어져온 인연이다.

심복이라 할 수 있는데 자금순에게 마지막 행복을 선사하려 마음 먹는다.



리문성을 찾지만 한국에 데려오기는 인간 됨됨이가 못믿음직했다.

어쩔 수 없이 연극을 하던 유재현(강하늘)과 서윤희(정지소)를 섭외한다.

둘이 결혼한 사이로 할머니를 보기 위해 온 것으로 설정한다.

둘에게는 억 단위의 돈을 주기로 하고 자금순이 살아있는 동안만 해주길 바란다.



갑작스러운 몰랐던 손자의 등장에 각자의 생각이 다르다.

할머니 사후에 호텔을 팔려 했던 박세준(지승현)은 대놓고 의심한다.

둘째인 박세규(최대훈)은 호텔 경영에 관심없어 그러려니 한다.

박세준과 호텔경영에 대척점에 있는 박세연(하지원)은 반긴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혼란스럽지만 자금순은 착한 손자에 너무 반가워한다.

호텔 지분과 관련해서 자금순이 상속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치열하게 관련된 계산을 서로 하면서 중심에 서게 된다.

그나마 호텔 지분과 관련해서 박세연과 파혼했던 배동제(권상우)가 있다.



호텔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누구 편에 설지 애매하다.

유재현이 북한 출신을 연기하는데 있어 좌충우돌이 펼쳐진다.

한국 사람이지만 북한 사람처럼 하려니 정확하지 않다.

그럼에도 누구도 북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과감히 행동한다.



그 과정에서 소소한 재미는 있었다.

뭔가 감동적인 이벤트를 추진한 점이 드라마의 큰 줄기였다.

전체적으로 문제는 딱히 이렇다 할 전개가 없었다.

감동이나 흥미진지한 점은 별로 없었고 긴장되는 것도 없었다.



그나마 진짜 리문성이 나왔을 때 어느 정도 긴장감이 맴돌아야 했다.

그런 부분에서도 어떻게 보면 시한부인 할머니를 위해 좀 뒤로 빠진다.

이러다보니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딱히 이렇다 할 힘이 없었다.

박세연을 좋아하며 연적이라 할 수 있는 배동제도 특별출연이라 그런지 힘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에게 힘이 없다보니 드라마가 맹숭했다.

잔잔한 드라마가 되는 것은 좋지만 아쉬웠다.

강하늘과 하지원이 나왔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저 그랬다.

틀어놓고 딴 짓하면서 보기에 좋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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