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4. 09:25ㆍ드라마
캐릭터만으로도 재미있고 관심가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가 다시 왔다.
티빙에서 가장 히트작이자 색다른 즐거움을 준 드라마다.
무엇보다 한선화, 이선빈, 정은지에게는 최고의 캐릭터가 된 작품이다.
특히나 한선화는 거의 인생 캐릭터를 만나 대표작이 된 듯하다.
너무나 찰떡같은 연기를 보여줘서 놀라울 정도였다.
막상 다른 드라마에서는 이 정도의 텐션을 보여주지 않고 차분한 캐릭터를 한다.
무엇보다 소재가 술이라는 것이 가장 흔하면서도 다루지 않던 분야다.
술이라고 하면 고주망태와 함께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에서 술은 아주 중요한 소재이면서도 빼 놓을 수 없다.
술이 이렇게 맛나고 즐겁게 하는 것인지 미처 몰랐다고 할 정도다.
얼마나 술을 맛나게 먹으면서 서로 대화를 하는지 끼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다.
물론, 3명의 주인공이 전부 살짝 똘아이 기질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초반에 시즌 1에 비해 너무 차분하고 다소 생뚱맞게 진행된다.
한지연(한선화)가 암에 걸려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 산으로 들어간다.
안소희(이선빈)는 드라마 작가도 포기하고 잠적처럼 함께 사라진다.
강지구(정은지)는 선생도 겸사겸사 때려치고 동참한다.
3명이 완전히 사라졌는데 가장 급한 사람은 안소희 작가의 PD인 강북구(최시원)이다.
갑자기 사라진 3명을 찾아 헤매다 겨우 산에 있는 걸 찾아낸다.
한지연이 암에 회복되기 위해 찾아와 다 낫기 전까지 이곳에 있기로 했다.
다행히도 암이 완전히 치료되었다는 판정을 받고 다시 도시로 온다.
안소희는 그동안 방송 환경도 유행이 달라지며 제대로 쫓아가지 못한다.
강지구는 배달 알바를 하는데 워낙 잘해서 돈을 꽤 번다.
한지연은 명상하는 요가 수련원에 들어간다.
그곳에는 김선정(유인영)이 원장으로 김선국(주어진)이 촬영 등을 도와주고 있다.
수련원은 명상 위주로 늘 조용해야 하고 말도 차분하게 하면서 지낸다.
떠들썩하고 까불하는 지연이 들어와 충돌이 좀 있기도 하다.
이런 식으로 시즌 2가 전개되는데 시즌 1에 비해서는 살짝 활기가 적었다.
이미 캐릭터가 적응되어 그럴 수도 있긴 하겠지만.
평소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건 유인영인데 도도한 것만 비슷하다.
좀 폭발해서 애민한 모습을 보여줄 것처럼 보였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차라리 술 마시고 했을 때 완전히 왈가닥이면 좋았을텐데 살짝 못 미쳤다.
그 외에도 특별출연식으로 출연한 배우들이 좀 더 극을 재미있게 했다.
내용은 보는데 괜찮고 재미있었는데 시즌 1처럼 웃게 만드는 건 좀 부족했다.
술 마시는 장면도 셋이 함께 하는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는 점도 그랬다.
세명의 확장성이 있었는데 셋은 정작 초반에 비하면 케미는 다소 적었다.
그래도 흥미롭고 즐겁게 본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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