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 차무식

2023. 1. 29. 09:37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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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디즈니플러스가 분명히 뭔가 약했다.

이런 저런 드라마가 나오긴 했는데 한 방이 있을만한 점이 부족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하나는 스타 캐스팅이 아닐까도 싶다.

지금까지 디즈니플러스에 있는 드라마를 봤는데 조금씩 뭔가 부족했다.



이번에 <카지노>드라마가 나오는데 다른 누구도 아닌 최민식이 나온다고 한다.

여기에 요즈음 가장 핫한 손석구가 나오니 저절로 눈이 갈 수밖에 없었다.

내용이 워낙 시대극일 뿐만 아니라 고증이 꽤 철저했다.

자연스럽게 실제 인물을 각색한 드라마라고 생각하며 봤다.



나중에 찾아보니 실존 인물은 아니고 가상의 인물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 참고한 인물은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꽤 드라마가 현실적이었다.

무엇보다 카지노라는 다소 특이한 소재와 필리핀이란 다소 이국적인 지역.

여기에 차무식에 대한 어릴 때부터 나래이션과 함께 나와 더욱 몰입감을 줬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뭔가 한국 드라마보다 미국 드라마같았다.

차곡차곡 하나씩 테크트리를 쌓아가며 서사를 만들어간다.

차무식이란 인물이 무엇때문에 그런 성격과 필리핀까지 갔는지 보여준다.

누군가를 알기 위해서 그가 자라온 성장과정이 중요하긴 하다.

워낙 손석구가 유명해져서 전면에 내세웠는데 3회가 될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도대체 드라마가 몇회분이기에 이렇게 안 나오나하고 기다렸다.

 1회에서 차무식이 잡히는 에피소드로 시작해서 경찰인 오승훈(손석구)가 대단한지 알았다.

막상 오승훈이 나온 후에는 그다지 별다를 것이 없는 공무원 느낌이었다.



이동휘가 나오는데 나올 때마다 색깔이 상당히 다르다.

이번 <카지노>에서는 건달인데 다른 작품과 결이 다른 느낌이 들었다.

물론 가장 대단한 건 누가 뭐래도 최민식이었다.

그동안 무게를 잡고 보스 역할이 주였는데 이번에는 힘을 뺐다.



각잡고 힘을 줄 때는 주면서 누군가 때려잡는다.

나이를 먹어가며 해야 할 때는 하면서 평소에는 힘을 뺀 연기를 잘했다.

연기라고 느끼기보다는 차무식이라는 사람으로 생활을 보여준 듯했다.

그런 점이 어떻게 보면 이번 드라마가 최민식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드라마는 회차가 존재하기에 쉬어가는 느낌이나 다소 쓸데없는 에피소드가 있기 마련이다.

카지노 경우에는 뭔가 내용이 차곡차곡 쌓여가며 전부 연결되면서 뒤로 이어진다.

누군가의 캐릭터를 보여주기도 하고, 뒤에 이어질 더 큰 사건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꽤 공들여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흡인력있게 몰입해야 하는 드라마는 또 아니다.

편안하게 볼 수도 있지만 뭔가 내용을 놓치면 안 되게 만드는 드라마기도 했다.

아마도 가장 큰 장점은 다음 내용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잘 예상이 안 되는 것이 아닐까.

점차적으로 갈등이 고조되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어떤 결말이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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