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3. 09:10ㆍ드라마
전통 사극은 이제 사라진 듯하다.
거의 대부분 사극이 이제는 퓨전사극이다.
시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대부분 왕자가 나온다는 것이 키포인트다.
로맨스와 관련되어 가장 확실하고 애절한 것이 왕자다.
왕자라는 속성상 아무하고나 이뤄질 수 없다.
왕자와 결함이 된다는 것은 더이상 이룰 수 없는 끝이다.
이런 속성이 결합되어 로맨스 드라마는 사극이 좀 많은 듯하다.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혼인이 금지된 시대가 배경이다.
이헌(김영대)왕은 중전이 사망한 후에 혼인을 금지해 버린다.
중전을 잊지 못하고 늘 정신이 다소 빠진 상태로 지낸다.
시장에서는 불만이 쌓이고 보쌈을 전문으로 하는 악행도 벌어진다.
소랑(박주현)은 정체를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사기를 치면서 산다.
빙의를 한다는 수작도 걸고 남녀를 짝 맺는 짓도 한다.
정확히는 애달당에서 괭이(최덕문), 해영(정보민)과 함께 한다.
궐에선 이신원(김우석)이 왕을 보좌하며 충신으로 함께 있다.
밤마다 잠을 못자는 이헌 왕은 늘 날이 서있다.
우연히 소랑이 궁에 들어가 왕의 시중을 들게 된다.
자신의 정체를 숨겼던 소랑을 서씨부인(박선영)을 도망치다 들어가게 되었다.
소랑은 이헌이 못자는 이유를 파악하고 상담해준다.
소랑이 중전으로 빙의해서 이헌에게 고백을 한다.
자신을 잊고 잘 살아가라고 하는데 소랑의 거짓부렁이었다.
조성군(양동근)병조판서가 조정을 좌지우지하고 있었다.
모든 이권을 독차지하고 왕마저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다.
이런 식으로 내용이 이어지면서 이전과 달리 어떻게 금혼을 풀 것인가.
그 과정이 그려지는 드라마였는데 무엇보다 신인이 가득했다.
박주현을 제외한다면 거의 대다수 익숙하지 않았던 배우들이었다.
사극이라 연기력이 부족하면 티가 나는데 다들 연기를 잘 했다.
정확히 누구인지도 모를 시기라서 현대감각에 맞게 만들었다.
심지어 극 끝에는 틱톡같은 이미지마저 만들어 보여준다.
더구나 왕이 자유자재로 궐 밖을 돌아다니며 오가고 위험마저 겪는다.
왕자도 아닌 왕이 그렇게 된다는 것이 거의 무리라고 생각되는데 극의 재미를 위해서.
최근에 워낙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지다보니 여러 배우가 신분상승을 한다.
대왕대비 역할을 한 차미경이 그렇게 보이는데 생경하면서도 괜찮았다.
드라마가 아주 다양하게 사극이면서 각종 규범을 다 깨버리는 드라마였다.
조연들 분량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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