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5. 09:05ㆍ영화
갑자기 나타나 큰 화제가 되었던 <나이브스 아웃>
후속작이 나온다는 건 알았는데 넷플릭스 전용인지는 몰랐다.
전작에는 연기로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서 탄탄한 시나리오를 보여줬다.
보통 후속작은 더 화려하고 스케일이 크기 마련이다.
그건 아마도 감독이나 제작진이 욕심이 생겨 그런 것이 아닐까한다.
그렇게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가 판이 더 커져 돌아왔다.
배경은 그리스에 있는 어느 섬같은데 세트가 어마어마했다.
이전 작품이 작은 주택이었다면 이번에는 억만장자의 별장이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알 수 없는 박스가 배달이 된다.
박스에 있는 퀴즈를 풀어야만 열리는 구조로 초대장이 들어있었다.
억만장자인 마일즈(에드워드 노튼)이 친구들에게 보낸 초대장이었다.
클레어(캐서린 한), 라이오넬(레슬리 오덤 주니어), 듀크(데이브 바티스타).
버디(케이트 하드슨)과 비서인 페그(제시카 헨윅)까지다.
여기에 불청객이 2명이 함께 왔다.
앤디(자넬 모네)는 앙숙인데도 초청받아 왔다.
우리의 주인공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도 역시나 왔는데 초청받지 않았다.
뭔가 착오가 있어 초대장을 받고 함께 동참한다.
이미 마이즈의 애인인 위스키(매들린 클라인)이 있었다.
마일즈는 1년에 한 번 가장 친한 친구들을 초대해서 즐겼다.
이번에는 모의 살인 사건으로 범인은 맞추는 게임을 하려했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브누아는 판을 깨버린다.
그 이후 흥이 깨졌지만 마일즈를 지켜려 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때부터 갑작스럽게 사건이 터지면서 영화 전개가 빨라진다.
지금까지 봤던 영상을 다시 보여주면서 놓쳤던 장면을 알려준다.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몇몇 장면을 보여주면서 다른 것들이 들어오게 한다.
전편에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밀실사건이다.
밀실사건은 언제나 폐쇄된 공간에서 누군가 죽는데 범인은 오리무중이다.
누구나 다 범인이 될 수도 있고, 누구도 아닐 수도 있다.
이럴 때 탐정이 현 상황과 몇몇 증거를 갖고 추리를 통해 범인을 찾는다.
전작에 비해 스케일이 더 커졌는데 구조는 좀 더 느슨했다.
전작이 뒤로 갈수록 뭐지 하다가 허를 찌르는 느낌이 있었다.
이번에는 그런 느낌은 다소 적었고 막판에는 좀 억지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무엇보다 전작의 연기자들이 워낙 괴물같은 연기를 많이 보여줘서.
에드워드 노튼이 간만에 출연했는데 제일 눈에 들어온 건 역시나 주인공이었다.
007의 느낌보다는 정말로 인간적인 탐정의 느낌을 제대로 다니엘 크레이그가 살렸다.
전체적으로 판이 커졌는데 농밀도는 좀 떨어진 점이 아쉬웠다.
전작에 비해 개개인의 캐릭터를 살리지 못한 점도 아쉽지만 그런대로 볼 만하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판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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