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7. 20:48ㆍ드라마
과거와 다소 달라진 점이 이제는 괜찮은 드라마는 시즌제로 제작된다는 점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일이고 제작자 측에서도 안정적인 제작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다.
한국에서는 시즌제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무엇보다 연기자들의 조율이 힘든듯하다.
드라마 제목처럼 <낭만닥터 김사부>라서 중요 인물인 한석규가 가능하다면 다른 출연지는 교체하면 된다.
주요 배역 중 대부분 출연진이 교체되지 않았고 청춘 남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이성경, 안효섭이 들어왔다.
비중만 놓고본다면 실제로 한석규보다는 이성경, 안효섭이 더 많이 나온다.
여전히 돌담병원은 돌아가고 있었고 쫓겨 났던 도윤완(최진호)이사장은 돌아왔다.
본원에서 문제가 있었던 서우진(안효섭)과 차은재(이성경)이 돌담병원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여전히 돌담병원은 위급한 환자들을 먼저 챙기며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병원드라마는 최소한 재미는 보장하는데 이번에도 역시나였다.
아이러니한 것은 언제나 외과와 응급실 관련 이야기가 드라마로 나오며 재미있게 한다.
정작 현실에서 응급실과 외과는 돈이 안 된다며 다소 힘든 상황인걸 보면 말이다.
이번에는 돌담병원과 관련된 인물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새롭게 원장이 들어온다.
박민국(김주헌)원장은 김사부(한석규)에게 앙숙이기도 하지만 자격지심이 강하다.
여기에 성공에 대한 욕망과 함께 돌담병원을 이사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 서로가 반목한다.
전체적으로 큰 틀에서는 이런 상황으로 내용이 전개되며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뤄진다.
무엇보다 성공한 드라마는 다 이유가 있다.
마찬가지로 실패한 드라마도 다 이유가 있다.
성공한 드라마는 내용이 탄탄한 것도 있지만 각 캐릭터 한 명씩 전부 제대로 된 생명을 부여한다.
주인공이 아무리 잘 나고 잘 생기고 캐미가 뛰어나도 다른 캐릭터가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의미없다.
각 캐릭터들이 각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야 드라마가 풍성해지고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더구나 의학드라마니 풍성한 에피소드는 넘치도록 많을 수밖에 없다.
이를 하나씩 해결하기위해서 여러 캐릭터가 나와 즐거운 이야기를 해야만 재미있다.
김사부가 중심을 잡고 그 외의 아래 의사들이 다양한 좌충우돌을 할 때 인생코칭을 한다.
캐릭터만 놓고 볼 때는 시즌 1의 김사부가 좀 더 매력적이고 카리스마가 있었다.
보니 이성경은 의사 역할이 처음이 아닌데 나름 매력있게 잘 해줬다.
안효섭은 신인인데 이전의 어비스때 눈여겨 봤는데 잘 한듯하다.
박은탁 역의 김민재는 이제 주연급이 된 듯한데도 이번에 비중이 작은 역할을 해서 놀랐다.
박민국역의 김주헌은 주로 부드러운 캐릭터인데 이번에 새로운 느낌을 줘서 꽤 신선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이번에도 역시나 재미있어 빼놓지 않고 다봤다.
아마도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시즌 3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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