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기쁨 - 기억은 돌아온다

넷플릭스가 내 취향을 알고 그런지 집요하게 이 드라마가 떴다.

워낙 그게 싫어 다양한 드라마를 보는데도 결국에는 보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주기쁨 역할을 한 송하윤이다.

의외로 인기가 많은 듯한데 아직까지 대박작품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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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로 확실히 발돋움했지만 그로 인해 아직도 신선한 이미지가 있지 않나싶다.

거기에 공마성 역을 한 최진혁이 로맨스물로 출연했다.

이 드라마가 언제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는데 MBN채널에서 하다보니 관심조차 없었다.

장르는 로코는 아니고 로맨스물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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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쁨은 연기자로 노래도 되는 인기절정의 톱스타다.

중국에 촬영을 갔다가 그만 길을 잃었는데 하필이면 화장실이 급했다.

마침 공마성이 착각을 해서 주기쁨과 잠시 엮이게 되는데 인연이 시작된다.

톱스타인 자신을 몰라보는 공마성에게 호감을 갖고 둘은 데이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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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동안 쌓인 인연이 호감에서  서로 사랑으로 발전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촬영장에서 도망을 친 것이라 숙소에 들어갔다 다시 만나기로 한다.

그 날 주기쁨은 김범수(정수교)의 꼬임에 넘어가 정신을 잃었는데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공마성은 김범수가 뭔가 벌인다는 걸 알고 쫓아가다 교통사고로 정신을 잃는다.

둘은 그렇게 몇 년이 흘렀는데 주기쁨은 모든 인기를 전부 잃었다.

생계를 위해 뭐든지 하면서 살아가고 사람들에게 안티가 된 상태다.

공마성은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가는데 병으로 기억이 왔다갔다한다.

공마성과 주기쁨은 우연히 다시 만나는데 기쁨은 기억하고 마성은 전혀 몰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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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쁨을 일방적으로 팬처럼 좋아하는 성기준(이호원)은 마성도 있는 선우그룹 후계자다.

성기준은 연기자지만 딱히 출연작은 없고 다소 철없는 행동으로 주변에게 골머리다.

몇 년동안 톱스타가 된 이하임(이주연)은 싸가지는 다소 없어도 잘 나간다.

마성이 동창인데 선우그룹 후계자인걸 알고 첫사랑찾기 프로그램으로 꼬시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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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명은 서로 그런 식으로 만나고 인연이 쌓이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가장 빌런이 제국엔터 김범수 역의 정수교로 시종일관 껌을 씹는다.

얼마나 얄밉게 연기를 하는지 볼 때마다 때려주고 싶었는데 드라마가 떴으면 더 잘 되었을 듯하다.

최근에 <늑대사냥>에 나와 많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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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쁨이 다시 용기를 갖고 배우로 다양하게 노력하면 그때마다 김범수가 훼방한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항상 공마성이 뒤에서 도와주며 둘은 조금씩 서로를 알아간다.

이번 작품에서 최진혁은 다소 무게잡는 연기가 오히려 잘 맞았다.

송하윤은 언제나 자기에게 잘 맞는 배역을 맡아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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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큰 축은 공마성이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이 뒤죽박죽 섞여 혼란스러운 내용이다.

공마성의 기억에 따라 많은 흐름이 변경도 되고 재미도 선사한다.

그 포인트로 인해 애절과 약간 유머 등이 흐르면서 극의 재미를 더한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드라마라서 보면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