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9. 09:19ㆍ드라마
하다보니 대만 드라마를 하나씩 보고 있다.
그렇게 여러 드라마를 보는데 초반에 워낙 잘 만든 드라마였나보다.
대부분 보다가 중간에 그만두는 드라마가 많았다.
<사랑은 3일 후에 일어난다>는 2022년에 제작된 드라마다.
가장 최근 드라마라는 점에 끌려 잠시 고민을 했다.
얼핏보니 꽤 발랄한 사랑이야기가 전개 될 듯해서 보기로 했다.
막상 보기로 결정을 한 후에는 꽤 오래도록 봤다.
원래 대만 드라마 자체를 뜨문뜨문 시간날 때 보긴 해도 말이다.
무엇보다 드라마 내용 전개가 꽤 고구마였다.
지금까지 본 대만드라마는 느낌이 한국과 무척이나 비슷했다.
더구나 분위기가 한국의 90년대 느낌이 상당히 컸다.
이번 드라마를 보니 대만이 한국과 다른 것도 상당히 크다는 걸 알았다.
여기서 닭다리남과 상어녀가 나온다.
왕옌(류관팅)과 닝유주(진정시)는 대학생 때 커플 비슷하게 썸을 탔다.
졸업 전에 유주가 왕옌에게 사랑 고백을 콘서트에서 한다.
거기서 왕옌인 3일 후에 답을 말하겠다고 한다.
이러자 유주는 자신이 차였다고 생각하고 왕옌을 떠난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왕옌은 대학 시절 친구들과 계속 만남을 이어간다.
유주는 그들을 떠나 다시 초대받아 만나 옛이야기를 한다.
왕옌과 유주는 간만에 만나 서로 부담스러워한다.
서로 오해가 쌓였다고 생각해서 왕옌과 유주가 만난 쇼핑몰에서 사단이 난다.
유주가 왕옌의 팔뚝을 물어버리면서 SNS에서 화제가 되며 상어녀와 닭다리남이 된다.
왕옌은 그동안 결혼을 한 상태고 유주는 배우인 남친과 함께 동거를 하고 있다.
왕옌의 결혼을 9개의 태양이라는 대학 때 친구들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때부터 둘은 대만에서 전국적인 화제가 되었고 가는 곳마다 SNS에 노출이 될 정도다.
여기에 라서우가 암에 걸려 극을 좀 더 비극적이지만 분위기있게 만든다.
이런 내용으로 전개되는데 그다지 공감되지 못하는 내용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설정 자체가 두 주인공의 로맨스로 이어져야 하는데 거의 그렇지 못하다.
마지막 회에 가서야 둘이 서로 사랑고백을 하며 끝나니 말이다.
두 주인공이 한 명은 결혼한 상태고 한 명은 동거하는 남친이 있다는 설정.
거기에 끊임없이 대학시절로 플래시백이 되면서 추억을 보여주는데 별로였다.
지금 벌어지는 일과 개연성이 거의 없어 왜 그러는지 알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토록 여주인공에게 공감 못하기는 처음인 드라마였다.
즉흥적이고 자기만 생각하는 여자주인공이라 보는내내 그냥 그랬다.
남자주인공도 우유부단하고 그다지 극을 이끌어간다는 느낌도 없었다.
그나마 마지막에 콘서트에서 노래와 함께 끝나는 건 마지막이라 그런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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