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사기동대 - 꼭 받아낸다

2023. 3. 27. 09:09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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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징수에 대한 내용은 일단 뻔하다.

나쁜 놈을 최대한 쫓아가서 끝까지 세금을 받는다.

이런 내용으로 펼쳐질 것인지 예상되는데 과정이 어떠냐가 핵심이다.

<38사기동대>는 이런 면에서 아주 색다른 형식으로 전개된다.



해마다 세금 징수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걸로 안다.

생각보다 엄청 힘들고 추징하는 것도 쉽지 않다.

드라마답게 세금 추징을 해야 하는 인물에게 사정없이 돈을 받아야 한다.

제목을 얼핏보면 모르지만 핵심 단어는 '사기'다.



사기를 쳐서라도 돈을 받아 세금을 내게 만든다는 점이다.

백성일(마동석)은 세금징수과장인데 천성희(최수영)과 세금징수를 하러간다.

마진석(오대환)은 안하무인이면서도 세금을 제대로 추징하지 못한다.

심지어 여러 불이익까지 받으면서 어려움이 처한다.



그 과정에 양정도(서인국)에게 자동차 사기를 당하면서 엮인다.

백성일은 양정도를 잡고 우연히 이놈을 통해 마진석의 돈을 받을 수 있겠다고 알게된다.

양정도는 노방실(송옥숙), 장학주(허재호), 정자왕(고필규), 조미주(이선빈), 최지연(김주리).

이렇게 팀을 짜서 제대로 사기로 마진석이 갖고 있는 돈을 세금내게 만들는 작전을 핀다.

여기서부터 하나씩 하나씩 더 강력한 빌런이 차례대로 나온다.

마진석을 엮어 수십억대의 세금을 내게 만들자 그 뒤에 더 큰 놈이 있었다.

마진석은 방필규(김홍파)라는 다단계 회사 사장의 밑에 있던 놈이 있었다.

수백억의 세금을 추징하는 걸 또다시 사기로 작전을 짜서 뽑아낸다.



방필규는 감옥까지 가게 만들면서 양정도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복수도 해결한다.

문제는 그 뒤에 사채업자인 최철우(이호재)가 버티면서 최종 보스였다.

최철우에게는 무려 1000억이라는 세금이 밀려있다.

점차적으로 더 거대한 권력을 갖고 있는 빌런이 나와 더 큰 사기를 쳐야한다.



그 과정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든 드라마긴 한데 현실 바탕은 좀 아닌 듯했다.

다소 판타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개과정이 그랬다.

몇 십억이나 몇 백억이 그렇게 쉽게 한방에 낼 수 있는 금액도 아니고 말이다.

더구나 세무과장이 저렇게까지 힘이 없을까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해당 기업 등을 힘들게 할 정도로 탈탈 털 수 있을텐데 말이다.

아마도 금융 활동하는 입장에서는 검사보다는 세무과장이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운 존재다.

심지어 백성일은 과장인데도 사기를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있을까는 생각까지.

세금 추징을 하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긴 한다.



드라마에서 펼쳐지는 사기가 첫번째 마진석 말고는 그다지 치밀하지 못해보였다.

아마도 마동석의 마지막 드라마 출연일텐데 이제는 영화 주인공으로 잘 나가고 있다.

이 당시에 출연했던 배우가 지금은 주연급으로 발돋움하기도 했으니.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관심가게 만들어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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