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4. 09:04ㆍ드라마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가 시즌 2로 나온다는 점은 시청자 입장에서 좋다.
한국은 대부분 단일 시즌으로 끝나고 더이상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과거와 달리 시즌제로 하는 드라마들이 있어 그런 점은 오히려 좋다.
한국은 시즌제가 나와도 배우 등이 딱히 득이 되질 않아 잘 안나오는 듯하다.
여기서 말하는 배우는 주연배우고 그 이후 배우는 전부 큰 득이 된다.
여러 작품에 출연하는데 대부분 선택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조연 배우들에게는 기회다.
이번 작품도 전작에 나왔던 모든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해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기억에 시즌제로 된 작품 중에 전 출연진이 그대로 나온 건 처음이지 싶다.
특히나 인천서부경찰서 강력2팀이 전부 나오니 더 반가웠다.
시즌 1을 보고 난 후 다 잊고 있었는데 이번 시즌 2를 보니 기억이 났다.
더구나 배우들을 다른 작품에서 보고 있었는데 같은 강력 2팀이었다니 잊고 있었구나.
살짝 아쉬운건 전편에 비해서 덜 건조하고 차가운 느낌이 적었다.
적고 보니 다들 두 번째라 캐미도 좋았고 유머가 전편에 비해 좀 더 올라갔다.
강도창역의 손현주와 오지혁 역의 장승조가 티격태격하며 아웅다웅하는 것이 좋았다.
형사팀과 달리 빌런은 초반과 후반으로 나뉜다.
초반은 이성곤(김인권)의 사이코패스가 이끌어가는데 살인 동기와 피해자의 자세가 중요했다.
이를 근거로 연결되어 정희주(하영)가 살인된 것도 해결되는 것으로 끝난다.
여기서 정희주 할아버지 정인범(박근형)이 사건 해결을 부탁하며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
점차적으로 사건은 확대되면서 TJ그룹의 천나나(김효진)과 천상우(최대훈) 남매가 등장한다.
이들을 법적으로 전부 케어해주는 우태호(정문성)이 삼각축이다.
이들을 도와주는 법무팀 과장 최용근(박원상)과 서울광수대팀장 장기진(이중욱)이 또다른 빌런.
형사 2팀에는 변지웅(김지훈)과 지만구(정순원)이 짝궁으로 재미와 캐미를 보여준다.
권재홍(차래형)는 엉뚱 매력을 보여주고 심동욱(김명준)은 막내역할이다.
문상범(손종학)서장과 우봉식(조희봉)은 유머를 선사하는 코드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무엇보다 김효진이 거의 미친 연기를 보여준다.
실생활에서는 기부도 하는 천사 이미지인데 출연하는 작품마다 상당히 쎈 캐릭터로 나쁜 역할을 한다.
정문성은 다소 차분하고 무겁게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인데 중간에 빠져 아쉬웠다.
무엇보다 어떻게 보면 인생캐릭터를 만난 장승조가 주인공으로 극을 잘 이끌었다.
곱상하게 생긴 얼굴이라 역할의 한계도 있을 수 있는데 형사 역할로 잘 살렸다.
건물주 형사라 어딘지 생긴것과 잘 어울리는 역할이라 더욱 극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박형근이 특별출연으로 1회만 나오는지 알았는데 계속 나와 좋았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흐름이 진행되는데 형사 2팀의 유머러스한 캐미가 재미있었다.
강도창의 남매로 나온 강은희 역의 백은혜와 의붓딸인 이은혜 역의 이하은.
둘이 강도창과 함께 찐 가족을 연기하는 것이 무척 현실감이 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
꽤 공들여 내러티브를 짠 듯해서 내용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시즌2였는데 시즌 3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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