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 피싱

2022. 9. 12. 09:0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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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다소 펄떡거린다는 느낌이 든다.

내용이 매끈하거나 잘 만들었다는 생각보다는 말이다.

보이스 피싱은 최근 상당히 큰 문제가 되는 사건이다.

남의 일이 아닌 누구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아마 한 번 정도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지 않았을까.

걸리지 않았을 뿐이지 전화를 안 받은 사람은 없을 듯하다.

나도 검사라고 사칭하는 사람이 전화를 한 적이 있기도 하다.

눈치 챈 후에 일부러 시간 끌며 통화해서 상대방이 화내며 끊기는 했지만.


부모님에게도 한 번 전화가 온 적이 있다고 했다.

영화 <보이스>를 보면 젊은 친구들도 당하는데 나이든 분들이 당하는건 쉬워 보인다.

무엇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과거처럼 무작정 전화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일단 전화걸고 넘어가면 그만이라는 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나리오까지 작성을 해서 상황을 만들어 상대방이 속아넘어가게 한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응대를 상대방이 하니 속아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취직하는 사람에게는 취직과 관련된 보이스피싱을 한다.

대출을 받은 사람에게는 대출관련 보이스피싱을 한다.


이런 식으로 이뤄지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알려주는 영화가 <보이스>다.

영화는 어느 공사장에서 사건이 나고 관련되어 작업을 해 놓는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식구들에게 전화를 해서 시나리오를 읊는다.

보이스피싱이 하는 이야기는 급하고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보이스피싱이 시키는대로 한 후에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는다.

서준(변요한)은 함께 돈을 잃은 후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해서 돈을 찾으려 한다.

국내 조직을 통해 신뢰를 얻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곽프로(김무열)가 김연수라는 이름으로 총 책임자라는 걸 알게 된다.


곽프로는 단순히 총책임자가 아닌 시나리오까지 쓰면서 조직을 키운 인물이다.

그곳에서는 단순히 업무를 보는 것이 아닌 실적만큼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다.

죄책감보다는 큰 돈을 벌겠다는 욕망으로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영화에서 볼 때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이 돈벌기 위해 열심히 하는 걸로 나온다.


감독이 꼼꼼하게 조사를 해서 만든 영화라고 한다.

전체적인 얼개와 전개는 다소 투박해서 세련되지는 못했다.

보이스피싱이 어떤 식으로 시나리오를 짜고 전화를 거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보이스피싱을 조심하는 역할을 하는 듯하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는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국민 발표식으로 한다.

돈 관련된 전화는 무조건 받지 말고 응대도 하지 말라고 한다.

어떤 곳도 돈을 요구하거나 달라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 공조직의 특성이다.

교육차원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보이스피싱 사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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