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8. 09:23ㆍ드라마
오자크 시즌 2에 들어서도 여전히 암흑이다.
이 드라마를 보니 한 가지 확실한 것이 보인다.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엄청나게 주체적으로 모든 걸 결정한다.
수동적인 캐릭터가 한 명도 없이 각자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인다.
잠시 자신의 파트너 등과 함께 의논을 할 때도 있다.
이를 제외하면 전적으로 전부 자신이 모든 걸 판단하고 결정해서 움직인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파트너를 배신하는 것도 해낸다.
뭔가 추진하는데 있어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과감히 다른 모색을 한다.
그 모색과정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구하지 않고 자체 판단 후 실행한 후 통보한다.
이토록 모든 캐릭터가 자체 발전하는 드라마는 본 적이 없는 듯하다.
심지어 마티 버드(제이슨 베이트먼)의 딸인 샬럿 버드(소피아 휴블리츠)와 아들 조나 버드(스카일러 캐트너).
여기에 아내인 웬디 버드(로라 리니)까지 합심해서 각자 자신이 생각한 최선을 다해 움직인다.
멕시코 카르텔을 피해 오자크로 온 마티는 돈 세탁을 위해 이제는 카지노를 건설하려 한다.
느닷없이 짓겠다는 카지노에 당연히 반대하는 인물들과 과제가 산적하다.
미리 터를 잡고 있는 스넬부부는 마약을 팔고 있지만 거의 똘아이다.
이미 1편에서 그 기운을 보여줬는데 2편에서는 자신보다 큰 카르텔을 그다지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여기에 마티를 잡으려는 FBI 로이는 잠입수사는 물론이고 함정수사까지 한다.
마티와 일을 하는 레이첼에게 도청장치를 숨겨 증거를 잡으려 한다.
루스 랭모어(줄리아 가너)는 집 안의 가장이자 마티에게 붙어 이득을 얻으려 한다.
어떻게 보면 <오자크> 시리즈에서 가장 현명하고 똑똑한 인물인지도 모른다.
아직까지는 어리고 세상물정 경험이 적은 티가 나지만 자라면 최고의 빌런이 될 인물.
유이한 아킬러스건인 아빠와 사촌 동생인 와이엇때문에 제대로 날개를 못 편다고 할까.
갑자기 카르텔의 대리인으로 온 헬렌 피어스는 변호사면서도 냉정이 일을 처리한다.
자신도 아이가 있기에 살려면 카르텔의 지시를 잘 할 수밖에 없다.
마티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버디는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힐링 인물이다.
드라마에서 마티에게 어려운 일이 생길때 마다 지역 사회 도움과 본인이 목숨 건 도움을 준다.
드라마는 어떻게 보면 정말로 끝까지 갈 때까지 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하나가 해결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닌 연쇄적으로 동시에 일이 발생한다.
모든 것들이 연결되었기에 이를 전부 순차적으로 해결해야만 한다.
카지노를 어떻게 하든 건설하기 위해서 수많은 협박과 회유를 한다.
또한 마티에게 있는 현금을 알고 있는 인물들은 끊임없이 이를 노리고 탈취하려 한다.
이런 것들을 전부 컨트롤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아마도 미치지 않을까.
극의 후반부로 가면 마티의 활약과 역할이 다소 줄어든 느낌이 들 정도다.
워낙 나오는 캐릭터 한 명 한 명이 전부 확실해서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명확히 움직인다.
드라마가 재미있는 이유는 거기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나저나 도대체 이 드라마에서 마티가족말고는 전부 도구가 아닐까하는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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