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애 - 일마레

2022. 9. 25. 22:1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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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나온지 어느덧 20년이 넘었다.

<시월애>는 거의 세기말에서 세기초에 나온 영화다.

당시에 나오던 영화의 특징은 다소 느낌적이었다.

뭔가 거창한 쪽으로 흐르기도 하지만 느낌을 전면에 내세운 경우도 많다.



딱히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느낌있는 화면 구성을 보여준다.

영화는 이래야 한다는 느낌으로 찍은 경우가 많았다.

내용이 단순한데 그런 화면때문에 오히려 크게 인정을 받는 분위기였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고개를 살짝 갸웃하게 할 수 있는.



당대 최고 배우였던 이정재와 전지현이 함께 출연한 영화다.

이 영화가 나온 이후에 그 후로 소재가 많이 쓰였다.

사실 좀 말이 안 되는 케이스긴 해도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준다.

은주(전지현)는 일마레라고 이름의 집에서 이사를 한다.



혹시나 자신의 연인이 연락을 할지 몰라 우체통에 편지는 넣는다.

집을 사용할 때 주의점과 알릴 점은 물론이고 자신의 주소까지 알린다.

혹시나 자신의 연인이 편지를 보내면 자신에게 보내달라고.

그 편지를 성현(이정재)가 받는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데 시기가 문제다.

분명히 은주가 넣은 걸 성현이 받았는데 서로 받은 날짜가 다르다.

은주는 99년이었고, 성현은 97년이었다.

처음에는 은주가 과거인지 알았는데 성현이 과거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편지가 우체통에 넣으면 받을 수 있다.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서로 주고 받은 편지로 통해 믿게 된다.

성현은 은주의 편지를 통해 근처까지 가기도 한다.

차마 밝히지 않지만 그 앞에서 머뭇거리기도 한다.



은주는 미국으로 유학간 연인이 올 것이라고 기다리지만 오지 않는다.

성현은 바닷가에 있는 집을 마음에 들어하며 주변 공사장에서 일한다.

둘은 서로 만날 수 있기도 하지만 만나지 못하기도 한다.

성현과 달리 은주는 성현을 만날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다.



둘은 그리 멀지 않은 시간의 차이를 두고 있기에 여타 작품과 달랐다.

무엇보다 영화에서 나오는 인상적이라 찾아봤다.

강화도에 있는 주택인데 바닷가에 다리를 놔서 건축했다.

보면서 저거 장마나 태풍이 오면 무너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현재 무너져 없어졌다고 한다.



성현을 전혀 찾아갈 생각을 하지 못하던 은주가 그를 찾으면서 내용은 반전이 있다.

은주가 부탁한 내용을 성현이 들어주기 위해 움직이던 사건과 관련되었다.

흥미롭게도 둘은 전혀 만나지 않고 영화 내용이 이어진다.

마지막에 가서야 만나게 되는게 그게 영화의 스포일러가 된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애절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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