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4. 09:17ㆍ영화
특정 공간과 시간대에 갇혀 살게 되는 이야기.
의외로 이 주제로 반복되는 영화가 꽤 있다.
대부분 한 명이 우연히 특정 장소에 갔더니 반복된다.
보통은 자고 일어나면 다음 날이 되어야 한다.
분명히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여전히 같은 날이다.
처음에는 아마도 전혀 적응을 못하고 무슨 일인가하고 어리둥절할테다.
뭔가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며 잠을 잤는데 일어났더니 똑같다.
이런 일이 매일같이 반복되면 지겹게 될 것 같다.
나는 매일이 똑같은 날이 아니라 새로운 날이 된다.
나를 제외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하루가 다르다고 생각하고 보낸다.
그들이 하는 반복되는 행동을 나는 알게 되고 대처할 수도 있다.
다만 영화에서는 반복되지만 현실에도 똑같이 될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조건이 하나면 변경이 되어도 완전히 다른 행동을 하게 될듯하다.
전체적인 하루의 루틴은 비슷하게 진행이 될 듯도 하고 말이다.
이건 똑같이 살아보지 않으면 전혀 알 수 없는 일이라 모르겠다.
이런 영화에서 대부분 딱 한 명이 이런 갇힌 공간과 시간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팜 스프링스>는 처음에는 1명이 그런 일이 반복된다는 걸 알고 살아간다.
어떤 장소에 가야만 무한루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는 걸 알게 된다.
나일스(앤디 샘버그)는 아무런 의지도 없이 적응하며 살아간다.
다소 무료하지만 딱히 방법이 없으니 하루를 그저 보낼 뿐이다.
나일스와 우연히 만나 하루를 보낸 세라(크리스틴 밀리오티)가 그만 함께 무한루프에 빠진다.
전혀 인정하지 못하던 세라도 결국에는 체념하고 받아들인다.
둘은 함께 이 사실을 간직하고 매일 서로 지낸다.
다양한 일을 하기도 하고 일부러 죽어보기도 한다.
둘은 결국에는 서로 마음이 싹터서 사귀게 된다.
다만, 이전에 했던 행동에 발목이 잡혀 세라는 죄책감을 느낀다.
나일스를 멀리하려 하고 그 사실을 나일스가 알게 되면서 복잡해진다.
뭔가 이곳을 탈출하려 하는 세라는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한다.
영화는 가벼운 소품같이 복잡한듯하지만 단순구조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하루가 진행된다면 어떤 식으로 살아가게 될까.
처음에는 좌절하다가 적응하고 체념한 후에 그래도 발전하려 하지 않을까.
뭔가 하고 싶었던 것이 있으면 계속 반복적으로 해내면서 말이다.
문제는 그렇게 해도 내 발전을 아무도 몰라주고 매일 똑같이 바라본다.
그렇기에 결국에는 또 다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만 보내면서 살게 될 듯하다.
누구를 만나는 것도 매일 똑같이 하루를 새롭게 시작해야 하니 말이다.
정말로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볼 정도의 영화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매일이 똑같다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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