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미씽 발렌타인 - 대만 로맨스 영화

2022. 6. 5. 09:11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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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다 보고나서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금마장에서 5관왕인데 감독상까지 받았다는 사실에 말이다.

보통 로맨스 영화가 감독상을 받는 건 한국은 물론이고 다른 국가에서도 드물다.

그만큼 영화를 잘 만들었다는 뜻이 될 테다.

제목이 <마이 미씽 발렌타인>답게 로맨스 영화다.

사실 대만 로맨스 영화를 좋아해서 봤는데 난 별로였다.

이게 로맨스 영화라고 하기에는 딱히 이렇다할 것이 없었다.

역설적으로 그게 감독상을 받은 이유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보통 로맨스 영화가 작품이나 감독의 평가가 좋다고 하기는 애매하다.

감독의 평가가 좋다는건 사실 로맨스라는 장르보다는 감독의 미장센 등이 더 좋다는 뜻이 된다.

로맨스라는 장르에서 작품성이 있다는 것이 좋은것인가에 대해서는 갸웃한다.

로맨스라는 장르 특성상 평론가 등이 좋아할 분야도 아니고 말이다.

대신에 로맨스라는 장르와 비교해서 출연진의 모습은 무척이나 현실적이다.

내용이 판타지가 섞여 있긴 해도 배우들의 모습은 좋게 표현해서 꾸밈이 없다.

포스터로 보니 예쁘고 잘 생겼는데 영화로 볼 때는 잘 몰랐다.

진짜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로 보였으니 말이다.

발렌타인은 어릴 때 참 신경이 쓰이는 이벤트였다.

별건 아니더라도 누군가 나에게 초코렛을 준다는 점이 그렇다.

그걸 받지 못하면 공식적으로 인기 없다는 뜻이 되니 말이다.

참 민감한 시기인 20대까지는 계속 신경 쓰지 않았을까 한다.

전혀 신경쓰지 않고 살아갔던 극히 소수의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제목처럼 발렌타인이 사라졌다는 건 대부분 사람들이 겪었을 듯하다.

아니면 발렌타인이 차라리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거나.

영화를 보니 대만에서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며 챙기는 이벤트인 듯하다.

영화 배경이 최근이 아닌 90년대로 보이기도 하니 더욱 그렇다.

샤오치(이패유)는 우체국 직원이고 로맨스를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다.

우연히 만난 리우(주군달)과 달달한 로맨스를 꿈꾸고 만나기도 한다.

근처에 타이(유관정)이 있는데 버스 운전기사로 샤오치를 늘 보고 있었다.

타이는 샤오치와 알고 있던 사이였을 뿐 아니라 우체국에 자주 갔었다.

여기에 샤오치는 라디오 사연프로그램에 자주 사연을 보내며 환상을 키웠다.

지켜보는 타이의 마음과 달리 엇갈리는 샤오치와의 관계는 근처에도 못가고 있었다.

그러다 발렌타인이 되는 때에 만화같은 일이 벌어지는 내용이다.

내용이나 전개가 그다지 로맨스처럼 난 느껴지지 않아 그저 그랬다.

어떻게 보면 전통적인 로맨스 드라마 장르는 아니고 짝사랑 컨셉이라고 할까.

그래도 발렌타인에 초코렛을 받는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초코렛을 줄 사람이 있다는 것도 나쁜 일은 아니고.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짝사랑 영화라고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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