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7. 09:28ㆍ영화
멕시코는 미국 밑에 있는 국가라 홀로 뭔가를 알기는 힘들다.
멕시코 자체도 꽤 많은 문화와 역사 등이 있는데도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미국인 앵글로 색슨족이 세운 국가라면 멕시코는 스페인 계통이 세운 국가다.
미국 바로 밑에 있을지라도 남미에 속한 이미지가 좀 더 크다.
정작 남미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를 보긴 했는데 멕시코는 미국 영화에서 곁들여 나온다.
그런 면에서 <코코>는 비록 애니메이션이지만 멕시코에 대해 제대로 알려 준다.
멕시코에서 죽은 자들이 현세계로 오는 날이 있다는 걸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았다.
죽은 자가 있으면 어딘지 무한정 그곳에 있다는 것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다.
멕시코의 관점에서는 죽은 자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도 사라지게 된다.
현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죽은 자를 기억한다.
가끔 그 분들을 언급하고 이야기하면서 추억속에 계속 남겨 있다.
무한정으로 생각할 수는 없기에 더이상 죽은 자에 대해 기억하는 사람이 없을 때가 생긴다.
바로 그럴 때 죽은 자는 죽은 자의 세계에서도 소멸되고 만다.
영원히 모든 존재 자체가 지워지고 사라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가 지금까지도 언급하도 이야기하는 위인들은 평생 있겠다.
죽은 자의 세계에서도 완전히 터줏대감으로 역할을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구엘은 음악을 하고 싶지만 가족 전체가 절대로 노래하는 걸 반대한다.
음악 때문에 온 가족이 전부 힘들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가끔 멕시코 배경으로 할 때 가족들 사진이 많은 걸 보게된다.
윗대까지 있었는데 이 영화 <코코>를 보니 그렇게 기억하기 위함이었다.
미구엘은 노래를 너무 부르고 싶어 하지만 가족의 반대에 낙담하다 우연히 알게 된다.
자신의 집에 있는 사진에 왕할머니인 코코의 아빠 얼굴이 사라진 걸.
어쩌다보니 아주 유명한 가수가 얼굴의 대상이라는 걸 알게된다.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 날에 그 곳으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헥터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현생으로 가고 싶지만 못간다.
헥터의 사진이 현생에 남아있지 않아 증명할 방법이 없어 통과되지 못한다.
지금까지 미구엘은 자신의 뿌리를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이 곳에서 만나게 된다.
미구엘에게 노래는 자신의 정체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진짜로 이 영화를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억이라는 걸 생각하게 된다.
내 주변에 먼저 돌아가신 분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잊게 되었다.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내 기억속에는 여전히 남아있다.
함께 했던 추억도 함께 있다는 건 누구도 몰라도 나는 알고 있다.
그런 추억에 대해 다시 한 번 떠올리는 영화였다.
사후 세계가 현생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은 언제가 똑같다.
인간은 현생이 끝이 아닌 사후세계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현생을 중요하게 여긴다.
기대가 커서 생각보다는 다소 그랬지만 추억이라는 건 떠올리게 한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추억은 언제나 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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