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 지도자

2022. 4. 15. 09:0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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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를 단 한 편도 극장에서 보질 않았다. 소설 자체가 성인 대상은 아니기도 해서 그랬다. 막상 나중에 영화를 보니 상당히 잘 만들고 재미있게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스핀오프 시리즈가 만들어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딱히 극장에서 볼 생각이 있던 것은 아니었는데 하다보니 1편을 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솔직히 썩 재미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소 얼떨결에 보게 되었는데 그렇게 2편까지도 마저 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이번에 나온 3편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도 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딱히 이 영화를 제외하고는 끌리는 영화가 없었다. 굳이 안 봐도 되기는 하는데 다른 할 일도 없고 해서 보게 되었다. 초반에 적응을 잘 못했다. 덤블도어인 주드 로는 아주 잘 알고 있는데 그린델왈드가 매즈 미켈슨이었다. 기억에 조니 뎁이 계속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없어서 그런가 했다. 1,2편을 봤지만 어떤 내용이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으니 막연히 영화를 봤다고 해야 한다.

 

영화를 보고나서 찾아보니 그린델왈드는 원래 조니 뎁이 했던 것이 맞는데 문제가 생겨 하차하고 매즈 미켈슨이 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매즈 미켈슨은 <헌트>라는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 된 배우다. 작품성 있는 영화였는데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그 후에 출연작은 헐리우드로 넘어오면서 대부분 악역에 가까웠다. 이번 작품도 역시나 악역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도 마법사로 나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악역으로 나왔는데 마법사 역할이다.

 

1편과 2편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던 것은 화면에 보여지는 마법이 별로였다. 다른 영화를 통해 익숙했던 그런 화려한 마법이 별로 나오지 않아 시선을 끌 장면이 없었다.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서는 아주 충실했다고 생각된다. 몇 번의 마법 싸움이 나오는데 시각적으로 볼 만했다. 이미 마블같은 걸로 마법으로 싸울 때 엄청나게 신기하고 화려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는 만족은 되었다. 이전 작품에서 실망했던 부분이니까.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뉴트(에디 레드메인)이 기린이라 불리는 동물의 출산을 돕는다. 이를 그린델왈드 일당이 죽여버리며서 새끼를 데리고 간다. 마법사들의 지도자를 알아서 절하며 인정하는 동물이었다. 그린델왈드는 자신이 지도자가 되기 위해 기린을 죽인 후에 마법으로 살려 자신에게 절을 하도록 만들 계획이었다. 알고보니 혼자가 아닌 쌍둥이가 태어나서 또 다른 기린을 찾아야 한다. 뉴트는 이런 사실을 덤블도어에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는 서로 맞수지만 사랑했던 사이다. 서로가 상대방을 죽일 수 없는 피의 맹세를 했기에 둘은 상대방을 대적할 수 없다. 이런 사실은 덤블도어보다는 그린델왈드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지도자가 되려하는 그린델왈드를 막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는 구성이다. 분명히 이 시리즈를 봤을 때 처음부터 지금까지 나는 분명히 주인공은 뉴트라고 생각이 된다. 내용을 이끌어가는 인물이고 거창하게 지구를 지키는 역할을 맡은 주인공으로 보인다.

 

정작 뉴트의 활약은 언제나 미진하다. 내가 너무 주인공은 히어로가 되어야 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에 비해 뉴트는 딱히 이렇다할 멋진 활약은 그다지 없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히 맞는데 뭔가 적을 소탕하는데 있어서 능력이 그다지 돋보이지 않는다. 마법이라는 것 자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인지 몰라도 대부분 덤블도어가 맡고 있다. 덤블도어가 불사조인 아우렐리우스(에즈라 밀러)와 마법으로 싸우는 건 재미있었다.

 

영화의 배경이 영국이라 그런지 출연진들이 전부 영어 딕션이 상당히 잘 들어왔다. 보통의 미국 영어가 버터라는 표현처럼 흘러간다면 영국 영어는 다소 딱딱하다. 보통 고급영어를 영국 영어라고 하는데 어딘지 왕족이 쓰는 듯한 느낌의 편견이 있다. 영국 영어는 다소 느리게 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진짜로 꽤 딕션이 딱딱하면서도 느리게 발음하는것이 듣는 것만으로도 귀가 괜히 호강하는 듯했다. 영화 자체의 재미는 난 3편 중에 제일 좋았는데 평은 아닌 듯하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뉴트가 주인공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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