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9. 09:00ㆍ드라마
디즈니 플러스에서 하는 첫 오리지널 드라마다.
한국에서 보여주는 첫 드라마가 청춘 드라마와 액션을 함께 섞었다.
경찰대를 배경으로 하는데 얼마전 KBS에서 한 <경찰수업>이 있었다.
이번 드라마 제목을 <너와 나의 경찰수업>으로 지은 이유가 아닐까한다.
일단 배경이 경찰대라서 경찰과 연관성이 있는 뭔가를 보여줄 듯했다.
그렇다해도 기껏해야 이제 겨우 1학년이 되는 대학생일 뿐이다.
이들은 뭔가를 한다는 것은 다소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역시나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경찰이라는 속성을 갖고 있는 학생에 포커스를 맞췄다.
위승현(강다니엘)과 고은강(채수빈)은 경찰대 새내기로 들어갔다.
고은강은 과외하는 오빠에게 반해 경찰대를 운좋게 추가로 합격했다.
경찰대를 들어가기 전 OT라 할 수 있는 사전 훈련에서 엄청나게 전근대적인 얼차례까지 받는다.
이를 반항하며 또래는 서로 친해지고 이를 외부에 밝히려고 한다.
대부분 드라마에서 그렇지만 그 과정이 20살같지는 않았다.
이제 막 사회생활도 못한 20살이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 거대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경찰대에 집중하고 학생들의 청춘쪽으로 했으면 어떨까했다.
경찰대 내부에서도 보여줄 것이 상당히 많았을 듯한데 외부로 눈을 드라마는 돌린다.
처음부터 거대 악이라 할 수 있는 조한솔(김권)이 빌런으로 꽉 잡고 있다.
조금씩 빌런과 경찰대는 물론이고 경찰 내부에 썩은 악을 물리치는 스토리다.
이걸 결국에는 경찰대 학생들이 해낸다는 스토리인데 좀 진부했다.
무엇보다 OTT다운 내용 전개가 별로 없다는 점이 더욱 그랬다.
아마도 디즈니에서 나오는 드라마라 좀 더 가족적인 내용을 지향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OTT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느낌은 거세된 내용으로 전개되었다.
이걸 굳이 OTT전용으로 보는 것보다는 일반 공중파에서 봐도 될 듯한 내용이었다.
넷플릭스의 전용 드라마도 처음에는 다소 애매하긴 했었다.
드라마 내내 경찰대가 사라질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부분은 진짜로 현장에서 그런 목소리가 있는지 좀 궁금했다.
일반 뉴스 등에서는 그런 뉘앙스조차도 나오지 않고 있는것 같던데 말이다.
보통 이런 청춘 드라마 비슷한 건 출연진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거의 대부분 젊은 연기자가 다소 서툴고 투박하지만 풋풋함이 있다.
향후 몇 년이 지난 후에 이 중에서 스타가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채수빈이 나와 기대를 좀 했는데 생각보다 활약은 적었다.
저절로 <경찰수업>과 이 드라마가 비교가 된다.
구분을 하자면 이 드라마는 순수하게 경찰대생이 좀 더 활약이 많았다.
활약이 너무 크다보니 이걸 20살의 학생이 한다는 게 좀 괴리감이 크게 느껴졌다.
별 생각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선택하면 되지 않을까한다.
마지막에는 너무 오글거리는 전개라서 청춘드라마답다는 생각도 들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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