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2. 09:15ㆍ드라마
엄청난 부자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지만 투자자 이야기는 거의 없다.
사업을 하는 거부는 꽤 흔하지만 투자자의 이야기는 찾아 보기 힘들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그런 작품은 별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작품을 써야하는 작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는 게 힘들어서 그런거 아닐까 한다.
더구나 투자에서도 주식 투자는 대부분 뭔가를 사고 파는게 컴퓨터로 한다.
뭔가를 보여주는 매체인 영상에서 이를 흥미롭게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다.
사업은 직접 사람을 만나고 협상을 하고 영업을 하는 모습을 통해 재미를 추구할 수 있다.
투자는 그런 면은 그다지 많지 않기도 하지만 어딘지 사업보다 훨씬 더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것은 그렇게 썩 보여주기 편한건 아니다.
한국보다는 덜해도 불로소득이라는 측면이 있고 다소 편하게 번다는 이미지가 있다.
이러다보니 투자 관련 작품은 대부분 투자자가 그다지 선한 인물로 그려지진 않는다.
<빌리언스>도 마찬가지로 억만장자인 바비 엑슬로드(데미안 루이스)도 마찬가지다.
그는 엄청난 자산을 투자를 통해 번 후에 현재는 자산운용사의 CEO다.
자신이 직접 결정하는 것이 많지만 정보와 기업은 부하들이 찾아 갖고 온다.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은 엑슬로드가 하는데 자신이 직접 한 것이 수익이 크다.
이와 관련되어 뭔가 의심쩍은 일이 있다는 것이 척 로즈(폴 지아마티)검사장이다.
척 로즈의 부인은 웬디 로즈(매기 시프)인데 그는 엑슬로즈의 회사에서 상담치료사로 일한다.
창업할 때부터 함께 했던 웬디는 엑슬로즈와 함께 회사를 키웠다고 할 수 있다.
척 로즈는 웬디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하지만 자신의 일이라면서 거절한다.
더구나 상담치료사라서 회사사람들은 그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그런 정보는 인정되지 않긴 하지만 척 로즈는 자신이 기소를 해야 하는 회사에 근무하는 것이 못마땅하다.
드라마를 보면 아주 가끔 주식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곳인데 특별히 관련된 재미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가 나오긴 한데 드라마 전개 얼개에서 중요하지 않다.
드라마는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척 로즈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바비의 대결이다.
드라마를 보면 어떨 때는 그다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저럴까라는 생각도 든다.
중후반부에 가서 이런 저런 예는 나오지만 내가 문제인것인지 엄청난 잘못은 잘 모르겠다.
중간에 서로 합의를 하려 하나 척 로즈와 바비의 자존심문제로 틀어지고 만다.
이 드라마를 볼 때 그 합의가 끝난 후에 현재 시즌 7까지 나왔으니 대단하다.
무엇보다 확실히 한국의 부자와 달리 미국의 억만장자는 돈 씀씀이가 완전히 다르다.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밴드 콘서트에 VIP로 가서 공연 전에 함께 이야기도 나눈다.
드라마 내내 서로 치열하게 머릿 싸움을 하면서 치고받는다.
늘 척 로즈를 비롯한 검찰 팀이 협의를 잡고 추궁하고 쫓는다.
이를 언제나 바비는 자신의 변호사 팀과 함께 슬기롭게(?) 해결하며 기소당하지 않는다.
겉으로 깨끗할지 몰라도 위기가 오면 언제나 온갖 회유를 통해 물리친다.
마지막에는 서로가 한 방씩 먹이면서 시즌 1이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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